종근당 김영주 사장 “75주년 종근당은 준비된 회사”
“파이프라인 18개 바탕으로 세계화 기반 마련”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22 06:36   수정 2016.02.24 07:23

종근당(사장 김영주)는 올해 경영목표를 ‘혁신을 통한 미래제약산업 주도’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18개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제품화에 전력을 기울여,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김영주 사장은 “종근당은 준비된 회사”라며 “임직원들과 팀워크를 발휘, 파이프라인을 통해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제약사로 진입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CEO 취임 1년이 되는데 소회는

- 처음 왔을 때 직원교육 면에서 많이 앞서 있었고, 역량개발도 많이 돼 있었습니다.

종근당은 기회 위기 시련 도전도 있었지만 이 바탕 위에서  자체 신약(듀비에 캄토벨)을 개발하며 매출 5천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상당한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올해 75주년인데 종근당은 준비된 회사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9.8% 성장한 5,92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7,35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D 현황은

- 많이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얼리 스테이지’로, 열심히 해서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령화 가속, 정부 보험재정, 우리 역량을 봤을 때 순환기 당뇨 신경계 온콜러지 비뇨기(남) 여성건강 부문을 중점 전략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고혈압과 당뇨가 강하기 때문에 라인업을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고 하고, 약했던 신경계 쪽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저희의 연구개발 색깔은 신약입니다. 실패할 수 있고 돈이 더 들어갈 수 있지만 정책적, 전략적으로 가는 것입니다. 제품도입도 따져 보면 전략적으로 맞는 제품만 하는 것입니다.  제약사들을 보면  1상을 하고 라이센싱 아웃을 하고 있는데 저희는 러닝로열티가 아닌, 끝까지 간다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저희 신약은 2022년부터는 라인업 될 것으로 봅니다.

파이프라인은

-복합제 신약 개량신약 등 전체 파이프라인이 18개로 11개가 임상 3상에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글로벌 임상도 2개 들어갑니다.  ‘퍼스트인 클래스’ '베스트 인 클래스' 복합제 등을 스피드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연구개발비도 지난해 매출액 대비 15% 이상인 909억원이었는데 올해도 15% 이상을 잡고 있습니다.

향후 연구개발 전략은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약 연구부문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임상과 임상연구를 시작하고, 글로벌 개발을 위한 라이센싱 아웃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술 연구부문은 연구영역 확대 및 개발기간 단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축적한 원료 및 완제품 개발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제도 및 환경변화를 주도, 개발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원천기술로 서방형 주사제 기술인 ‘Liquid Crystal’ 개발기간 단축에 주력하고, 신규 원천기술 탐색을 통해 연구범위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바이오 연구부문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이미 확립된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제조기술의 개발역량을 보다 강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진출품목 확대 개발할 것입니다.

특별히 관심을 갖는 질환은

-희귀질환을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전략적으로 우리가 리소스를 갖고 가려 합니다. 희귀질환치료제는 힘들지만 일단 뚫으면 부가가치가 극대화되고,  임상경험을 쌓으면 당당히 다국적제약사와 얘기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희귀질환은 저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 바이러스가 대두될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고려중입니다.

회사 운영방향은

- 올해 많은 회사들이 이노베이션 혁신을 얘기하고 있는데, 저희도 많은 부분에서 경영진들하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조직 변화, 사고방식 변화, 조직 간편화,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간소화 등을 통해 어떤 의견이 있을 때 빨리빨리 결정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마케팅에 대한 견해는

-중복 라인업은 반대입니다. 30,40%가 중요한 게 아니고, 중요한 것은 구성비로 신약이 얼마나 되느냐 입니다.

코프로모션은 전체 매출 강화와 함께 직원 스킬 강화 목적도 있고 직원 역량 가속화 방법을 위해서는 오리지널 제품도 다수 있어야 합니다. 

2022년부터는 신약 라인업이 될 것인데 그 사이 우리를 빌드업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직원들 머슬을 키웠지만 스킬도 필요한 데  직원들이 접근 못하는 부분을 라인업을 통해 하는 것도 상품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자체 품목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상품만 키우지는 않을 것이고, 이익도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 이익에 반하는 건 ‘NO’입니다.

해외 진출 계획은

-베트남지사에서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인도네시아도 현재 공장을 설립하고 있고, 향후 항암제 면역억제제 등 비즈니스를 같이 할 수 있는 쪽으로 갑니다.

일본은 CMO사업을 확대하고 유럽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품목인 Tacrolimus 진출을 추진(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하며 독일 CRO 회사를 통한 유럽 현지 생동시험 실시하려고 합니다. 중동 및 북아메리카지역도 알제리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면역억제제 및 항생제 등록이 진행중인 품목의 정부입찰 시장에  참여할 것입니다.

리베이트 근절 자정정화 노력은

-2014년 7월 자율준수관리자 선임, 컨플라이언스팀 신설,부서별 자율준수책임자 지정 등을 했고, 2015년 6월 CP위원회를 신설해 Compliance 관련 업무에 대한 사전협의제도 운영 및 CP 관련 중대한 사안의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공정거래자율준수 선포식, 정도영업서약식을 열고 CP 인센티브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반기당 2시간 이상 교육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전 임직원대상 온라인 CP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일반의약품 활성화 전략은

-생약성분 월경전증후군(PMS) 및 월경불순 치료제 프리페민,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 프리미엄 임산부 영양제 고운자임맘, 철분제 볼그레 등 여성 건강 관련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가정상비약인 감기약, 파스제품, 진통제 군 등 일반의약품을 강화하고 약국 외에도 일반유통 진입을 위해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브랜드화 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CEO로서 향후 목표는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혼자 일할 수는 없습니다. 혼자 ‘전지전능’하지도 않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리더십을 통해 세계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영주가 와서 직원과 소통 등을 통해 세계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요 파이프라인

▶항암제 (CKD-516)=종양 내 신생혈관을 파괴해 세포의 괴사를 유도하는 신생혈관 억제제로, 종양혈관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기 때문에 종양세포에 대한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립암센터 주관의 항암신약개발과제를 통해 CKD-516 경구제의 병용요법 최적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항암제(CKD-581)=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을 표적으로 하는 후생유전학 조절 항암제로, 항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동물실험에서 고밀도 지단백 콜테스테롤 증가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6를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경구용 제제의 first-in-class 약물로, 류마티스성 관절염 및 염증성 장 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면역 조절 효과가 입증됐다.  2016년 상반기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하반기 유럽 임상 1상을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 헌팅턴 치료제 (CKD-504) =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6를 타깃해 신경섬유 내의 물질수송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신경세포의 기능과 생존을 증진시키는 약제로, 현재 치료제가 없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2016년 전임상 시험 진행 후 2017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



전문의약품(ETC) 육성 전략

▶듀비에, 자누비아 =듀비에는 2014년 2월 발매돼  2년 만에 100억대에 오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최근 발표된 국내 연구에서 당뇨병환자의 약 60~70%가 인슐린저항성 환자임이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국내 발매 9년차로 매출 1,100억원을 달성한 자누비아도 더욱 육성시킬 방침.  

▶딜라트렌 = 고혈압, 협심증, 심부전 등 심장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국내 베타차단제 매출 1위 제품으로 약 1,000억원 규모 시장에서 4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 제품을 중장기적으로 500억 이상으로 키울 계획.

▶아토젯/바이토린 =2016년부터 MSD와 아토젯, 바이토린 국내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된 IMPROVE-IT연구(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스타틴 단일제 대비 추가적인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있음)결과와 시장성장률을 바탕으로 2016년 200억 이상의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 리피로우 =스타틴계열 제너릭 중 1위 제품으로 2016년도 4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지속 육성할 계획.

▶텔미누보=ARB성분 중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텔미살탄과 암로디핀의 부작용을 극복한 S-암로디핀 성분을 복합한 제제로 중장기적으로 4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

▶ 센돔=기존 조루증 치료제 클로잭과 함께 남성 성기능 장애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갖도록 계속적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

▶ 글리아티린=개발사 이탈파마코와 계약으로 2016년 1월 21일부터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인지장애 개선제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중장기적으로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

▶ 타미플루 = 2016년 4월 1일 타미플루 현탁액을 발매할 예정으로 그 동안 캡슐을 소분해 사용하였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아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시킬 예정.

▶ 보툴렉스=2010년 휴젤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발매된 국내 최초의 보툴리눔 A타입 자체배양균주로, 2016년 목표는 110억.

▶ 잘라탄=2015년 7월 화이자에서 도입한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성분의 프로스타글란딘 계열 녹내장 치료제로,향후 안과분야 주력 품목으로 성장시키고,  2016년 잘라탄 무보존제 일회용 제형도 추가 도입을 검토 중.

▶타크로벨 =전세계 면역억제제 시장을 선도하는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성분의 국내 대표 제품으로, 향후 타크로벨 서방형 제제, 라파마이신 표적저해제(M-TOR inhibitor) 등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출시할 예정.

일반의약품(OTC) 육성전략

▶프리페민 =생약성분 월경전증후군(PMS) 및 월경불순 개선제로,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월경전증후군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의 대안을 제시해 프리페민을 월경전증후군 치료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

▶시미도나=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1,0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스위스 No.1 갱년기 증상치료제로, 차별화된 학술 마케팅과 소비자 홍보를 통해 갱년기 증상 치료제의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킬 계획. 

▶펜잘 = 2016년에는 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소비자접점에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며 Online Viral, 지하철 쉘터 광고 등 다방면에 브랜드를 노출시켜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

▶모드시리즈= 출시 3년만인 2015년  국내 감기약 시장(고형제) No. 1 제품으로 기존 모드콜플루 건조시럽을 획기적인 형태인 스틱형으로 리뉴얼해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보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감기약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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