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국 텍사스 법인 설립
'Organoids by Southwest '... IT-의료 융합 중심지 미국 진출 본격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5 09:37   수정 2025.07.25 09:52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반 재생치료제 및 동물대체시험 기술을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Organoid Sciences)가 지난 7월 22일 미국 법인 'Organoids by Southwest '를 설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주요 진출 지역으로는 보스턴이나 실리콘밸리가 꼽히지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텍사스 오스틴과 휴스턴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았다. 'Southwest'라는 법인명은 단순한 지리적 의미를 넘어, 텍사스를 중심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회사는 기존 보스턴 지점을 통해 동부 지역 제약사 및 병원과 협력은 지속하면서, 텍사스의  IT 및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융합과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텍사스 오스틴은 Dell Technologies, 테슬라,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포진한 도시로,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Dell Technologies는 UT Austin(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내 Dell 의과대학과 Dell Seton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와 IT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UT Austin Innovation & Entrepreneurship 센터와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오가노이드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23일에는 Dell Children’s Pediatric Research Institute의 Audrey Brumback, Ankit Sabharwal 교수와 공동연구를 협의했으며, Texas Robotics의 Ann Majewicz Fey 교수와는 오가노이드 생산 자동화 기술을, 기계공학의 Adela Ben-Yakar 교수와는 칩 및 이미징 기술 협업을 논의했다. 회사는 UT Austin 내 Innovation Center에 입주해 오가노이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산학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텍사스 휴스턴은 세계 최대 의료단지인 Texas Medical Center(TMC)가 위치한 도시로, MD Anderson Cancer Center, Texas Children’s Hospital 등 세계적 수준 병원과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곳을 재생치료제 임상시험 및 정밀의료 상용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7월 23일 MD Anderson의 Amin Majid Alousi 교수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ATORM-C의 적응증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정밀의료 분야의 권위자인 Xilling Shen 교수와도 공동 사업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오스틴과 휴스턴 사이에 위치한 College Station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CDMO 기업인 Matica Biotechnology가 있어, 향후 재생치료제 미국 생산기지로의 활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더불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동부의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대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보유한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ATORM-C의 미국 임상을 준비 중이며, 7월 21일 국제 염증성 장질환기구(IOIBD) 의장을 역임한 Jean-Frederick Colombel 교수, Louis Cohen 교수와 한국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미국 내 임상 전략을 협의했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을 총괄한 이경진 CTO는 “단순한 진출을 넘어,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미국 최고 IT 및 의료 인프라와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텍사스를 거점으로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 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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