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 및 조직 데이터를 보유한 서울대학교병원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RAPTOR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바이오뱅킹 사업을 전개하는 ㈜온코크로스가, 정밀의료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신약개발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상 환경에서 수집된 환자의 임상 데이터 및 조직 데이터를 AI 기술과 융합해 정밀성과 현실 적용성을 겸비한 새로운 신약개발 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전향적 임상시험과 후향적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설계 및 수행을 지원하며, 온코크로스는 RAPTOR AI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환자 샘플과 유전자 및 단백질 정보를 분석해 암과 희귀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서 타깃을 발굴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RAPTOR AI는 환자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생체 분자 정보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물질의 효과 가능성을 빠르게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다. 특히 암과 희귀질환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AI 및 신약 개발 분야에서 민관 협력 정밀의료 모델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은 임상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신약개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의미한다”며, “특히 암과 희귀질환처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영역에서 환자 중심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