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텔릭스, 인지기능 개선 항우울제로 기대"
다중기전·부작용 개선…만성·중증질환자에도 효과 전망
신은진 기자 ejshi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1-24 15:33   


기존 치료제에 비해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눈에 띄는 우울증 치료제 브린텔릭스가 본격적으로 국내 출시를 알렸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브린텔릭스®(성분명 보티옥세틴브롬화수소산염)'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 되는 다중작용기전으로 새로운 항우울제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전홍진 교수는 "브린텔릭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우울제로 뛰어난 항우울효과뿐 아니라 우울증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다른 기전으로 그동안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린텔릭스는 우울증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수용체의 직접적인 조절과 세로토닌 재흡수의 억제를 통한 항우울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브린텔릭스는 세로토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이는 기존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가 세로토닌 단독 혹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에 작용해 항우울 작용을 나타내던 것과는 다른 기전으로, 기존 항우울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효과를 보인다.

전 교수는 "항우울제 치료제는 수면장애, 체중증가,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상당수 발생하고, 우울증 환자의 50%정도는 약제를 바꿔가며 치료하더라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며 "때문에 기존 치료제가 다양하게 존재함에도 새로운 약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린텔릭스의 경우 새로운 기전으로 난치성 우울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우울증은 난치성 환자가 상당수인데  이런 경우 기억력,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브린텔릭스는 우울증 치료와 함께 우울증 동반 인지기능증상이 개선도 기대할 수 있으며, 부작용 측면에서 개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룬드백에 따르면 브린텔릭스의 항우울 효과는 전 세계 9,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7개의 단기 임상 및 5개의 장기 연장 임상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인지기능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유효성을 확인한 임상시험에서 브린텔릭스는 △실행 능력 △진행 속도 △주의력 △학습능력 △기억력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한국룬드벡 오필수 사장은 "우울증은 감정, 생각, 신체 상태,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으로 개인의 전반적에 삶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며 "'브린텔릭스'는 글로벌 신약으로써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한국에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의미가 있다. 한국 룬드벡은 앞으로도 국내 신경정신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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