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코팍손’ 퍼스트 제네릭 FDA 승인
모멘타 파마社와 공동개발 ‘글라토파’ 발매 예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17 05:08   수정 2015.04.17 07:17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부문 자회사인 산도스社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주사제) 20mg/mL 1일 1회 제형의 퍼스트 제네릭 제품인 ‘글라토파’(Glatopa)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공표했다.

이날 산도스社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휴업체인 모멘타 파마슈티컬스社(Momenta)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코팍손’이라면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가 발매해 왔던 블록버스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이다. 미국시장에서만 한해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왔다.

산도스 미국지사의 피터 골드슈미트 사장은 “모멘타 파마슈티컬스社와 함께 우리가 이처럼 중요한 치료약물인 ‘코팍손’의 제네릭 제형을 FDA로부터 승인받은 첫 번째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라토파’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제네릭 분야에서 산도스의 선도적인 위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환자 및 보험자단체들에게도 폭넓은 치료대안들을 제시하고자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노력을 방증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발성 경화증은 미국 내에만 환자 수가 50만여명에 달할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 쇠약성 질환의 일종이다. 하지만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전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산도스측이 모멘타 파마슈티컬스社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글라토파’는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산도스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글로벌 양대 제네릭 기업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한 각종 중추신경계 장애 증상들은 노바티스社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에 따라 산도스측은 ‘글라토파’ 이외에도 허가를 취득한 2개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1건의 막바지 단계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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