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스社가 새로운 인플루엔자 A형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글로벌 독점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社(Vertex)의 인플루엔자 A형 치료제 후보물질 ‘VX-787’의 글로벌 마켓 개발‧제조 및 마케팅을 전담키로 합의했다는 것.
버텍스 파마슈티컬스社라면 ‘인사이벡’(Incivek) 또는 ‘인사이보’(Incivo)라는 제품명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C형 간염 치료제 텔라프레비어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낭성섬유증 치료제 ‘칼리데코’(Kalydeco; 아이비카프토) 등을 보유한 제약기업이어서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또한 ‘VX-787’은 지난해 임상 2상 전기단계의 시험이 종료된 미래의 기대주이다. 최근 기승을 떨쳤던 H1(판데믹) 및 H5(조류) 인플루엔자 균주들을 포함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의 자기복제를 직접적으로 저해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이다.
특히 ‘VX-787’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PB2 중합효소를 통해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을 발휘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첫 번째 순번이자 가장 첨단적인 인플루엔자 A형 치료제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약물이다.
이에 따라 다른 작용기전을 지닌 기존의 다른 항바이러스제들에 내성을 나타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들도 성공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신약이 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을 정도.
실제로 ‘VX-787’은 비록 실험실 연구단계에서 도출된 것이지만,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내성균주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테스트를 거친 모든 인플루엔자 A형 균주들에 대해 강하고 신속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또한 임상 2상 전기단계의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바이러스‧임상지료 개선이 입증되었다는 첨언이다.
얀센 파마슈티컬스社의 일원인 크루셀社의 요한 판 후프 감염성 질환‧백신 부문 사장은 “인플루엔자 감염이 여전히 세계 공통의 가장 중대한 공중보건 현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해 있는 것이 현실인 가운데 비단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부담 뿐 아니라 20세기와 21세기 들어서도 거듭 나타나고 있는 판데믹 상황이야말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로 인한 위협을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프 사장은 또 ‘VX-787’이 아직껏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고, 세계 각국 환자들의 웰빙을 향상시키니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얀센 파마슈티컬스는 이번에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제 ‘VX-353’을 포함한 ‘VX-787’의 일부 예비후속물질(back-up compound)들을 대상으로 개발‧제조 및 마케팅을 진행할 권한까지 덤으로 확보했다.
양사는 ‘VX-787’의 추가 임상시험 프로그램들이 수 개월 내에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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