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용 디지털 X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대표 정원규)가 17일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KHF(K-HOSPITAL+HEALTECH FAIR) 2025 혁신상’에서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레디큐어가 개발한 ‘헬락슨(HeLaXON)' 기술 우수성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헬락슨은 탄소나노튜브 기반 저에너지 펄스 빔을 뇌에 다 방향으로 조사해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타우(Tau) 단백질 제거, 염증 완화, 혈관내장벽(BBB) 선택적 개방 등 다중 생리학적 기전을 유도하는 혁신 기술이다.
레디큐어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협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제인앤피메디파트너스와 ㈜덕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포함한 연내 총 19억 원 규모 Pre-A 라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민간 22.6억원, 국가 R&D과제 59억원 등 누적 81억 원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레디큐어는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MCG(Medical College of Georgia, Augusta University)와 공동으로 뇌 내 약물 전달 플랫폼 'EPATA 1X'를 개발 중이며,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MOA를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저 선량 방사선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 기술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또, 올해 9월까지 시제품 개발과 국내 임상 개시를 목표로 CRO 업체와 협력해 식약처 IDE승인을 추진 중이며, 국내외 인허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치매 치료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레디큐어 정원규 대표는 “이번 KHF 혁신대상 수상은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디큐어는 한국과학기술원(KIST) 서울홍릉강소특구에 입주한 연구소 기업으로, 홍릉특구 사업단 지역특성화 육성프로그램과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시제품 개발, 국내 임상 준비, 글로벌 공동연구 등 연이은 성과를 달성하며, 치매 치료 혁신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