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광주·전남 시장 진입으로 해당 지역 도매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오영은 이달 중순 전주 소재 호남지오영 본사를 광주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광주·전남 의약품 유통시장에 시장에 진출한다.
지오영은 전국 유통망 구축을 위해 전주에 있었던 호남지오영이 광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며 광주·전남 지역 도매업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도매업체들은 과거 광주 전남에 진출했던 업체들의 무리한 정책으로 시장이 혼탁해졌다는 점을 예로 들며 지오영의 향후 영업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전에 광주에 지점을 개설해 현재는 시장에 안착한 모 업체는 진출 초기 과도한 백마진 영업으로 기존 업체들과 적지 않은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
지오영이 약국 시장뿐만 아니라 병원 입찰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종합도매 뿐만 아니라 ETC 도매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광주로 본사를 이전한 호남지오영에는 백제약품을 비롯해 광주 전남지역 도매업체 영업사원들 10여명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도매업계의 한 원로인사는 "광주 지역 도매업체들은 로컬병원 몇군데와 주변 약국을 대상으로 영업하거나, 특정병원 일부 그룹을 납품하는 영업 방식이 정해져 있어 지오영의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인사는 "지오영만이 가진 영업 마케팅 정책과 자금 동원력을 앞세워 시장 잠식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광주·전남 의약품 유통시장은 대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토착 도매업체의 한 대표는 "약국 시장도 문제지만, 1년에 한번씩 치러지는 입찰 시장에 지오영이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업계 1위인 지오영이 무리한 영업을 하지 않을 것으로는 예측되지만 만약 저가낙찰 등 무리한 영업 형태가 나올 경우 광주·전남지역 도매업계와 지오영간의 일대 격전이 불기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달 중순부터 광주, 전남 지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호남지오영으로 인해 해당 지역 도매업체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쟁을 목전에 둔 초긴장 상태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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