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연구원(NIH)은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노화 관련 황반변성 증상을 개선하는 데 나타낸 효과가 동등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월 1회 또는 필요할 때마다 ‘아바스틴’ 또는 ‘루센티스’를 투여하면서 2년 동안 진행된 비교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것. 다만 시력 개선효과는 두 제품 모두 필요할 때마다 투여한 경우보다 월 1회 투여했을 때 한결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CATT 시험’(Comparison of AMD Treatments Trials)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결과는 NIH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진행된 후 미국 안과학회(AAO)가 발간하는 ‘안과학’誌에 게재된 것이다.
‘아바스틴’과 ‘루센티스’의 약효를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연구사례는 ‘CATT 시험’이 처음이다.
미국 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눈연구소(NEI)의 폴 A. 시빙 소장은 “황반변성 치료는 시력상실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약물투여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간 동안 ‘아바스틴’ 또는 ‘루센티스’를 투여할 때 확고하고 지속적인 시력개선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아바스틴’은 노화 관련 황반변성 증상에 가장 빈도높게 처방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해당 제약기업이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던 까닭에 ‘아바스틴’이 황반변성 개선 적응증을 승인받지는 못한 상태이다.
‘루센티스’의 경우 지난 2006년 6월 황반변성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정식으로 취득한 제품이다.
약제비를 보면 ‘루센티스’는 도스당 1,950달러가 필요해 ‘아바스틴’을 오프-라벨(off-label) 처방했을 때 소요되는 도스당 약 50달러를 훨씬 상회한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 ‘CATT 시험’의 일부로 1년 동안 비교조사를 진행한 후 도출된 연구결과가 지난해 5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통해 발표됐었다. 이 시험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아바스틴’ 또는 ‘루센티스’를 월 1회 투여하거나, 신생혈관 형성의 징후가 나타났을 때 투여하면서 진행된 것이었다.
‘CATT 시험’에서 시력개선 효과는 ‘아바스틴’과 ‘루센티스’ 모두 월 1회 투여했을 때 비교우위를 보였으며, 시력검사표를 사용해 효과를 측정했을 때도 마찬가지 양상을 나타냈다.
아울러 처음 1년 동안 월 1회 투여한 뒤 2년째에는 필요할 때 투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더라도 2년 내내 필요시에 투여한 경우와 거의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보였다.
감염증이나 위장관계 장애 등의 중증 부작용은 ‘아바스틴’ 투여群에서 40%에 달해 ‘루센티스’ 투여群의 32%를 웃돌았다.
그러나 NIH는 환자들의 평균연령이 80세 이상으로 고령층이었던 만큼 당초부터 각종 질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부류였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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