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와 포젠 파마슈티컬 디벨롭먼트社(Pozen)가 인도 제약기업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Dr. Reeddy's)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과 나프록센 장용(腸溶) 코팅 서방제를 복합한 신제품인 ‘비모보’(Vimovo; 마그네슘 에스오메프라졸+나프록센) 서방제의 제네릭 제형 발매시도를 중지시켜 달라며 25일 미국 뉴저지州 지방법원에 소장(訴狀)을 제출한 것.
닥터 레디스측이 ‘미국 특허번호 6,926,907’을 침해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노스 캐롤라이나州 채플힐에 소재한 제약기업인 포젠 파마슈티컬 디벨롭먼트社와 아스트라제네카社는 닥터 레디스측이 지난 3월 ‘비모보’의 제네릭 제형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하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닥터 레디스가 허가신청서 제출을 통보한 후 45일 이내에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닥터 레디스측의 제네릭 제형은 FDA의 허가검토 시기가 최대 30개월까지 늦춰지거나, 소송에서 승소를 거둔 이후에야 발매가 가능케 될 전망이다.
양사는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강력한 지적재산권 수호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비모보’는 지난해 4월 30일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복합제 신약이다.
포젠측은 오는 2013년 4월 30일까지 독점발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특허번호 6,926,907’의 경우 오는 2023년에야 특허만료시점이 도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모보’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과 관련한 위궤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골관절염과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의 제 징후 및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용도로 발매를 허가받았었다.
유럽시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EU 23개 회원국에서 허가를 취득했으며, 이에 앞서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승인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