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환자가 발견됐다.
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지난 11월 1일부터 NDM-1(New Delhi Metallo beta lactamase)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하 CRE)에 대해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입원 환자 2명으로부터 NDM-1 CRE가 분리되었다고 밝히고, 추가로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최종 확인검사를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은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세균을 의미한다. 이 세균에 감영되면 항생제 감수성 장내세균 감염증과 동일하게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이번에 발견된 2건의 사례에 대한 1차 사례조사 결과,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력은 없지만 병원에 장기간 입원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현재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중이다.
복지부는 NDM-1 CRE의 경우,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감염이 되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가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한 일반인들은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