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항암제인 '젤로다(Xeloda 성분명: 카페시타빈)'를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1차 치료 요법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젤로다는 경구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되어 미국, 유럽 등의 세계 6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 전이성 대장암 치료약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에서 승인을 받아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에 국내에서도 전이성 대장암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또한 젤로다는 전세계적으로 간암, 췌장암, 담도·담낭암, 자궁경부암, 신장암 등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로슈는 지난 99년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사용중이며 전이성 대장암에 대해서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전이성 위암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국내 임상 시험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으며 항암 치료를 해야 했으나 이번 젤로다 승인에 따라 대장암 치료도 치료 과정이 복잡하고 부작용이 많은 주사제 대신 간편하게 경구용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졌다.
전세계적으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기존의 표준 치료법인 5-플루로우라실과 류코보린을 정맥주사하는 것에 비해 젤로다를 경구 복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