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제 ‘아큐탄’(이소트레티노인)은 최기형성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사용에 각별한 유의를 필요로 하는 약물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임신했음을 아직 인지하지 못한 청소년이 친구로부터 이 약물을 건네받아 복용한다면 자칫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기 십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미국의 10대 청소년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에게 처방된 의약품을 주위의 동료들에게 빌려주거나, 빌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처방약을 “빌리거나 빌려주거나” 하면 그 결과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일 테니 말이다.
12~17세 사이의 청소년 총 5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가 자신에게 처방된 항생제나 항알러지제, 마약성 진통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의약품을 친구에게 빌려준 경험이 있다고 실토했을 뿐 아니라 친구들로부터 처방약을 빌린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률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는 것.
게다가 조사에 응한 청소년들 가운데 상당수는 약값이 부족하거나, 병원이 멀어 방문하기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한 호의로 처방약을 주고 받았다며 물색없는 답변을 사유로 내놓아 말문이 막히게 했다.
인디애나州에 소재한 메디컬 트레이닝 컴퍼니 아카데믹 엣지社와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의대 관계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청소년 건강 저널’ 8월호에 게재한 ‘청소년들의 처방약 공유(sharing); 실태, 위험성 및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조사에 응한 청소년들에게 처방약을 빌리거나 빌려준 경험이 있는지 유무와 함께 그 같은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약물이었는지, 또 그렇게 처방약을 주고 받을 때 주의사항이나 복약지침이 첨부되었는지 여부 등을 물어 도출된 결과가 수록된 것이었다.
조사결과 처방약 교환경험이 전체 응답자들의 20%에 달했을 뿐 아니라 3명당 1명에 육박하는 비율로 “처방전을 빌렸을 때 의사에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해 아연실색케 했다.
조사작업을 주도했던 아카데믹 엣지社의 리차드 골즈워디 연구원은 “청소년들이 예기치 못했던 약물상호작용이나 부작용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데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셈”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제품라벨에 삽입하고, 계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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