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특산품인 장미씨 기름을 이용한 치약이 개발돼 제품화된다.
경기도 안성시 중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주)모니카인터내셔날(대표 정명우)는 남미 칠레산 장미씨 기름(로즈 힙 오일)을 치약에 적용, 구취제거,충치 예방, 치은 건강유지 등의 효과를 가진 기능성 치약 ‘엘그란’을 이달 본격 시판한다고 10일 밝혔다.
장미씨 기름을 이용한 치약이 개발되기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칠레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장미는 가을에 적경 1cm 정도의 계란형 주홍색 열매를 맺으며 여기에서 추출한 기름(장미씨 기름)은 상처치료와 피부보호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리놀렌산과 알파리놀렌산과 폴리페놀 외에도 비타민A와 C 등도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대용품으로도 인기가 높으며 유럽 등지에서는 차와 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각종 연구실험을 통해 상처 치료, 흉터 제거, 세포 재생 등이 속속 증명된 상태며 이 밖에도 방사선 치료 후의 원상 회복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엘그란 치약은 제조과정에서 이처럼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장미씨 기름을 1.2% 함유시킨 제품으로 치아의 세균제거와 염증 완화에 특히 효과적이다.
이 같은 효과는 회사측이 단국대 치과대와 공동으로 지난해 5월 20대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회사 정명우사장은 “사용 후 2~3주 후면 일반 치약과 다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장미씨 기름을 이용한 비누와 화장품, 입욕제 등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아르헨티나산 꿀을 이용한 고추장 제조에도 성공,‘순꿀 정명우 고추장’이란 이름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메주와 고춧가루, 약간의 물 등 전통 고추장 재료에 남미산 꿀을 첨가해 제조한 이 제품은 고추장 고유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뒷맛이 순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제조과정에서 방부제난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웰빙’형 제품으로도 제격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국내 전통의 맛에 남미 특산품인 꿀의 영양과 기능까지 더했다”며 “ 때문에 성인은 물론 어린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