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약학회(Korean Society of Sports Pharmacy, SPARK)가 공식 출범하며, 첫 공식 사업으로 스포츠 약학 융합 교육 프로그램 ‘SPARK-ED’를 개시한다. SPARK는 2023년 한국임상약학회 산하 연구회인 ‘운동약료회’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독립 학회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한다.
‘SPARK-ED’는 건강한 스포츠 활동과 전문·생활체육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핑 예방, 안전한 약물 사용, 적극적 질병 치료 등 스포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약학, 의학, 한의학, 식품영양, 스포츠 정책, 스포츠 심리학, 도핑 검사 및 분석, 전문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총 20개 이상으로 구성된다.
교육 대상은 약사, 의료인, 스포츠 종사자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전국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이론과 실무 경험을 접목한 커리큘럼을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정연 대한스포츠약학회 회장(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은 “생활체육 참여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금, 약사가 보충제 선택, 일반약 오남용, 치료 회피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 전문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운동 수준과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약물 사용 관리와 도핑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스포츠약학회는 스포츠 현장에서 약학의 역할을 확대하고, 도핑 예방과 약물 안전 사용, 선수 건강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및 유관 단체들과 협력해 약사 대상 도핑 방지 교육과 자문,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향후 스포츠의학 전문가, 선수트레이너 협회와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의 이정연 교수가 선임됐으며, 학회는 향후 융합 연구 생태계 조성과 현장 밀착형 교육 확대를 통해 약사 직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SPARK-ED’는 오는 10월 개강 예정이며, 학회 회원 등록 및 수강 신청은 9월 중 대한스포츠약학회 공식 홈페이지(https://sites.google.com/view/sportspharmacy-korea)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