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2분기 실적 70.5억弗ㆍ2.0% 소폭 증가
‘빅타비’外 4% 성장..AIDS 치료제들과 ‘리브델지’ ‘트로델비’ 주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8 12:17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70억5,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2.0%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4분기에 21.4% 향상된 19억6,000만 달러의 순이익과 20.9% 오른 한 주당 1.5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상승은 AIDS 치료제들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리브델지’(셀라델파), 항암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의 견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들과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베클루리’(렘데시비르)는 부진으로 인해 매출증가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AIDS 치료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를 제외할 경우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4분기에 69억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4%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대니얼 오데이 회장은 “세계 최초의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노출 前 예방용(PrEP) 年 2회 투여 주사제 ‘예즈투고’(Yeztugo: 레나카파비르)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을 포함해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2/4분기를 대단히 성공적인 분기로 장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처럼 2/4분기에 나타난 강력한 성장이 AIDS 치료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와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항암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및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리브델지’(셀라델파) 등이 촉매제 역할을 한 덕분”이라며 “이는 또한 우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투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3/4분기에 진입하면서 올해 전체의 매출‧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의 핵심 치료제 영역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지속하고 성장을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오데이 회장은 다짐했다.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283억~287억 달러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앞서 제시했던 282억~286억 달러선에 비해 소폭이나마 상향조정했다.

‘베클루리’를 제외하면 273억~277억 달러선의 실적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5.85~6.15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해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5.65~6.05달러대에 비해 끌어올렸다.

2/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시장에서 2.5% 향상된 50억3,800만 달러, 유럽시장에서 5.4% 늘어난 11억7,800만 달러의 실적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곳을 제외한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4.6% 감소한 8억3,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개별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AIDS 치료제 중에서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35억3,000만 달러의 실적으로 9.2% 성장했고,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는 6억5,300만 달러로 34.6% 껑충 뛰어올라 돋보였다.

B형 간염 치료제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2억5,200만 달러로 3.7% 올라섰고, 항암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는 3억6,400만 달러로 13.8% 괄목할 만하게 향상됐다.

반면 AIDS 치료제 가운데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가 3억7,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14.3% 뒷걸음질했다.

같은 AIDS 치료제 ‘오뎁세이’(엠트리시타빈+릴피비린+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도 2억9,800만 달러로 5.4% 뒷걸음질했고, ‘심투자’(다루나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또한 1억2,400만 달러에 그치면서 26.2% 주저 앉았다.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3억4,200만 달러로 28.2% 후진했고,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베클루리’(렘데시비르)는 1억2,100만 달러로 44%나 크게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CAR-T세포 치료제 계열 림프종 치료제 신약 ‘테카투스’(자가유래 항-CD19 형질도입 CD3 양성 세포)가 9,200만 달러로 14.0% 실적이 감소했고,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계열의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 역시 3억9,300만 달러로 5.1%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항진균제 ‘암비솜’(AmBisome: 암포테리신 B)은 1억2,900만 달러로 14.6% 줄어든 실적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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