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XBB.1.5 개량백신 EU서 승인
8월 30일 허가권고 이어 신속결정..생후 6개월 이상 접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9-05 10:54   수정 2023.11.29 19:01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의 ‘코미나티’ XBB.1.5 대응 ‘코로나19’ 개량백신을 승인했다고 1일 공표했다.

‘코미나티’ XBB.1.5 대응 ‘코로나19’ 개량백신의 허가취득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코미나티’ XBB.1.5 대응 ‘코로나19’ 개량백신을 허가토록 지난달 30일 권고한 바 있다.

이 백신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들에 대응하기 위해 3번째로 개량된 것이다.

EU 집행위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 소아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사용해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및 유럽 질병관리센터(ECDC)는 백신 접종을 필요로 하는 5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전력과 무관하게 1회 접종을 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EMA의 ‘신속심사’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된 평가를 거친 끝에 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또한 이 백신은 EU 집행위가 회원국들이 오는 가을-겨울 백신 접종시즌에 맞춰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관련절차를 빠르게 진행한 끝에 허가가 결정됐다.

EU 집행위는 ‘EU 백신 전략’에 따라 개별 회원국들이 취약한 그룹을 보호하는 데 필요로 하는 최신 허가 ‘코로나19’ 백신 제품들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역학적 전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CDC와 EMA가 발표한 내용에 따라 개량 ‘코로나19’ 백신 제품들의 조성물이 새로운 SARS-CoV-2 바이러스 변이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양사의 개량 ‘코로나19’ 백신은 SARS-CoV-2 오미크론 균주 XBB.1.5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이 개량백신은 또한 현재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거나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변이들에 대응해 확대된 면역력 범위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측과 체결한 수정계약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들에 대응하는 개량백신들에 대한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식품안전 담당 책임자는 “이처럼 대단히 시의적절하게 개량 ‘코로나19’ 백신의 허가가 결정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이 백신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확산되고 있는 변이들을 표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키리아키데스 책임자는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 동안 ‘코로나19’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함게 창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는 준비태세의 구축을 필요로 한다”며 “이 같은 잠재적 더블데믹 위협 상황이 취약한 사람들에게서 위험성을 높일 것이며, 각급 병원과 의료인들에게는 추가적인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신 접종이야말로 두 바이러스들에 맞서 대응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 만큼 가장 취약한 그룹을 포함해서 적격한 모든 사람들이 과학에 기반을 둔 권고를 수용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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