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5개 안과질환 치료제 美 전권 매각
전문 제약사 해로우와 합의..‘비가목스’ ‘맥시덱스’ 등 대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15 13:05   
미국 테네시州 내슈빌에 소재한 안과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해로우社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5개 안과질환 치료제들의 미국시장 독점 발매권을 노바티스社로부터 인수했다고 1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해로우社는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대하고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내년 1/4분기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로우社와 노바티스社가 제품 인수‧인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에 노바티스 측이 미국 내 판권을 인계한 제품들은 녹내장 수술 관련 통증‧염증에 사용하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점안액 제품들인 ‘일레브로’(Ilevro: 네파페낙 안과용 액제) 0.3% 및 ‘네바낙’(Nevanac: 네파페낙 안과용 액제) 0.1%가 우선 눈에 띈다.

세균성 결막염 치료용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 점안액 제품인 ‘비가목스’(Vigamox: 목시플록사신 염산염 안과용 액제) 0.5%도 인계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눈꺼풀, 안구결막, 각막, 전안부 등의 스테로이드 반응 염증성 질환 치료용 스테로이드 점안액 ‘맥시덱스’(Maxidex: 덱사메타손 안과용 액제) 0.1%, 일부 안과질환들과 유리체 절제술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주사제 제품인 ‘트리에센스’(Triesence: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 주사용 액제) 40mg/mL가 해로우 측이 인수할 제품들이다.

해로우는 계약성사금으로 1억3,000만 달러를 노바티스 측에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트리에센스’의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4,5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건네기로 했다.

6개월의 이행기 동안 노바티스 측은 미국시장에서 인계대상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하되, 순이익은 해로우 측에 제공키로 했다.

이행기가 종료되면 해로우 측이 미국시장 전권을 갖기로 했다.

다만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노바티스 측이 5개 제품들에 대한 전권을 계속 보유키로 했다.

해로우社의 마크 L. 바움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해로우가 미국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십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5개 제품들의 실적이 곧바로 우리의 매출액에 추가되면서 우리의 기존 안과질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바움 대표는 뒤이어 “5개 안과질환 치료제들이 새롭게 FDA의 허가를 취득한 ‘아이히조’(IHEEZO), ‘맥시트롤’(Maxitrol), ‘아이오피딘’(Iopidine), ‘임프리미스Rx’(ImprimisRx) 등 우리의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추가됨에 따라 환자들이 치료대안을 선택할 때 선택의 폭과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1/4분기 중으로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2023 회계연도에 1억3,500만~1억4,300만 달러 안팎의 순매출액 증가와 4,400만~5,000만 달러 상당의 영업이익(EBITDA) 향상이 가능하고, 이 같은 수혈효과는 2024년과 그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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