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 시장이 2021~2027년 기간에 연평균 16.19%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 시장이 오는 2027년에는 55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다.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아리스톤 애드버서리&인텔리전스社(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는 14일 공개한 ‘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 시장: 글로벌 현황 및 2022~2027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유럽이 앞으로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탄탄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 친화적인 규제기준이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허가를 취득하고 발매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 제조 아웃소싱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왔던 것도 이 같은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 시장의 성장을 이끈 메이저 제약사들이 기여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생명공학기업들의 존재감이 최근들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생물의약품 수요가 세계 각국에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 추세에 보고서는 주목했다.
다수의 생명공학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생물의약품 부문에서 위탁제조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뒤이어 보고서는 이처럼 생명공학기업들이 제조 기능을 아웃소싱할 경우 제조시설의 구축 또는 향상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지 않고도 시장에 자사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약가가 오리지널 제품들에 비해 크게 낮아야 할 것이므로 개발기업 측이 비용절감을 위해 제조 부문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부분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 결과 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 시장에서 위탁제조기관들(CMOs)의 건강한 오름세가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시장 전망과 관련, 보고서는 메이저 제약사들이 다양한 생물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함에 따라 위탁제조 서비스 수요에서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위탁제조를 통해 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를 진행하면 전체적인 투자액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앞다퉈 위탁제조 서비스를 선택하는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단언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대표적인 위탁제조기관들이 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 시장에서 자사의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제조용량을 확대하는 데 나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지난 2018년 4월 미국 인디애나州 중부도시 블루밍턴에 소재한 캐털런트 파마 솔루션社(Catalent Pharma Solutions)가 550만 달러를 투자해 20만 평방피트 규모의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 소재 제조시설 증축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으면서 포장‧보관 역량을 확대한 사례를 상기시켰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오리지널 제품들의 특허만료 시점이 도래하면서 독점권이 종료되기에 이른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도입되고 있는 현실은 생물의약품들의 사용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측면에서 조명이 쏠리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예로 보고서는 지난 2018년 한해 동안에만 연간 총 매출액 680억 달러 이상을 올리던 생물의약품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때 약가가 20% 낮은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을 사용하면 연간 14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상회할 수 있게 되고, 30% 또는 40%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되면 각각 연간 200억 달러 및 27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로 귀결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25년에 몇몇 생물의약품들의 특허가 다수의 국가에서 만료될 예정으로 있는데, 이 같은 현실은 바꿔 말하면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을 개발할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 같은 기회의 측면에서 보면 유럽이 여전히 한층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면서 지배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제조를 외부에 위탁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물의약품의 잇단 특허만료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까운 장래에 위탁제조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