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 안과질환 전문 제약사 2곳 인수키로

美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및 인도 패미 라이프 사이언스

비아트리스社가 안과질환 치료제 사업부문을 조직하기 위해 2개 제약사들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7일 공표했다.

미국 뉴저지州 프린스턴에 소재한 안구질환 치료제 발굴‧개발 및 발매 전문 제약기업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社(Oyster Point Pharma)와 인도 제약기업 패미 라이프 사이언스社(Famy Life Sciences)가 그곳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비어트리스社는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社가 발행한 주식을 한 주당 11달러의 조건에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키로 했다.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측 주주들은 이와 함께 2022 회계연도 전체 실적에 따라 추가로 한 주당 최대 2달러의 매매 불가한(non-tradeable) 조건부 가격청구권(CVR)을 1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비아트리스 측은 법적승인과 공개매수를 통한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지분 50% 이상 인수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1/4분기 중으로 관련절차를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아트리스 측은 아울러 보완적인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패미 라이프 사이언스社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트리스 측은 2건의 인수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최소한 10억 달러의 매출증대 효과와 최소한 5억 달러의 조정 영업이익(EBITDA)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및 패미 라이프 사이언스를 인수하는 데는 총 7억~7억5,000만 달러 안팎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아트리스 측은 여기에 소요될 비용을 자체 보유 중인 현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비아트리스 측은 지난 2월 투자자 이벤트 석상에서 안과질환이 자사의 핵심적인 치료제 영역 가운데 하나임을 못 박은 바 있다.

비아트리스 측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마켓 영업역량과 연구‧개발력, 법무 노하우 및 공급망 등이 임상, 의학, 규제 및 영업에 이르기까지 안과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측이 보유한 심도깊은 지식과 결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 측이 보유한 자산들 가운데는 안구건조증 치료용 비강분무제 ‘티르바야’(Tyrvaya: 바레니클린 액제)가 포함되어 있다.

비아트리스 측은 또한 패미 라이프 사이언스 측이 보유한 임상 3상 시험 진입단계의 파이프라인이 선도적인 글로벌 안과질환 치료제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고, 안과질환 환자 및 의료인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데 기본토대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 보였다.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은 별도의 사업부분으로 분리하고,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社의 제프 나우 대표가 경영을 총괄토록 한다는 것이 비아트리스 측의 복안이다.

비아트리스社의 로버트 J. 쿠리 이사회 의장은 “비아트리스로 출범해 여정에 오른 후 2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7분기 연속으로 강력한 결과물을 내보인 우리가 전체 임상 1상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이제 2024년 및 그 이후로 임상 2상 단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비아트리스의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2개 제약사들을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공표하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아트리스社의 마이클 괴틀러 대표는 “인수를 성사시킴에 따라 혁신적인 성장자산이라 할 수 있는 ‘티르바야’와 함께 임상 3상 또는 임상 3상 진입을 준비 중인 5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안과질환 치료제 사업을 구축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社의 제프 나우 대표는 “지난 2017년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를 설립하면서 우리는 안과질환 영역에서 리딩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여정에 올랐던 것”이라면서 “미국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기반으로 비아트리스에 동승해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을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