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변이 대응 코로나 백신 중ㆍ저소득國 공급
세계백신聯과 합의..올해 잔여 백신 주문량은 취소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8 06:00   수정 2022.10.18 06:01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당초 합의했던 올해 기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잔여 주문량을 취소키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양측의 합의로 총 7,000만 도스에 육박하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백신면역연합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코백스의 선구매 공약(AMC: Advance Market Commitment)을 통해 92개 중‧저소득 국가들에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1억 도스 분량을 상회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중‧저소득 국가 대상 무상공급이 한층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세계 각국의 성인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평하고 전면적인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하고자 하는 대단히 중요한 목표를 이행하는 데 충분한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측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중‧저소득 국가들이 최신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세계백신면역연합 및 모더나 테라퓨틱스 양측은 백신면역연합이 코백스 퍼실리티를 위해 내년에 최대 1억 도스 분량을 구매토록 하기 위한 새로운 틀(framework)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여기에 해당하는 분량 전체를 자사의 단계별 최저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세계백신면역연합과 우리의 코백스 파트너들은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백신이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공급이 가장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이 같은 노력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우리가 맡은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제 ‘코로나19’가 풍토병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저소득 국가들이 폭넓고 가격이 적정하면서 공평하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코백스의 사명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세스 버클리 대표는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과 도출한 합의가 공평한 백신 접근성의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큰 걸음이 내디뎌졌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코백스가 기존의 수요량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들이 변이 대응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적절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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