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005690, 대표이사 김현수)은 완전 합성 방식의 인공혈액 Hempharmin-16’ 합성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90여 년간 이어진 글로벌 인공혈액 개발 역사에서 안전성, 유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첫 사례로,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으로 평가된다.
Hempharmin-16은 기존 세포 기반 방식이 아닌, 인체 구성 물질과 제약 성분을 직접 합성해 실제 혈액의 특성을 구현한 차세대 인공혈액이다. 특히 파미셀 독창 기술인 Mal-PEG-SC(5k) 이중 기능 링커 시스템을 적용해, 헤모글로빈과 알부민을 분자 단위에서 안정적으로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기존 제품들이 안고 있던 혈관 수축, 신장 독성 등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파미셀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공동 검증을 통해 △산소운반능력: 97.1% (정상혈액 96.6%와 동등) △혈액가스 반응성: CO₂/O₂ 반응이 자연혈액과 동일 △온도 안정성: 4℃~40℃에서 전해질 농도를 완전 유지하는 Hempharmin-16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 인공혈액이 60~80%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압도적 성능 향상이다.
이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설정한 전혈 대체제의 기능성(기증자 유래 저장혈액의 90% 이상)과 안전성을 모두 맞추고 있으며 국내 특허 및 PCT(국제특허협력조약)를 통해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Hempharmin-16은 △자연혈액 대비 97% 이상의 산소운반능력과 생체 적합성 △세포 배양 불필요로 인한 생산비 절감 및 안정적 공급망 △혈액형 제한 없는 적용과 장기보존 가능성 등 범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 대안이다.
파미셀 김현수 대표는 “Hempharmin-16은 단순한 개선을 넘어, 안전성과 효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패러다임 전환적 기술”이라며 “응급의료, 대량출혈 환자 치료, 원격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을 구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임상 시험을 위한 준비단계로 대량 합성, 순수 분리 기술을 향상시켜 전임상 동물 실험을 준비 중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인공혈액 시장 규모는 2021년 56억 달러(약 7조6000억원)에서 2029년 240억8000만 달러(약 32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으로 연평균 20%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