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영역을 불문하고 전체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최대 3개당 하나 꼴로 후기 임상시험 단계에서 안전성 이슈로 인해 실패로 귀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같은 과정을 거칠 때 불거지는 안전성 이슈는 대부분 심혈관계 부작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베링거 인겔하임社가 장기(臟器) 유사체(organoids)를 이용한 새로운 심장병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해 주목되고 있다.
실제 사람 심장처럼 박동하는 장기 유사체(Cardioids)를 이용해 고효율로 초기 안전성을 평가하고 신약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고효율 사람 장기 유사체 스크리닝 플랫폼 전문 생명공학기업 하트비트닷바이오社(HeartBeat.bio)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표한 것.
양사는 새로운 치료대안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심장병 환자들에게서 보다 우수한 치료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양사의 제휴는 심장근육세포(cardiomyocytes)와 같은 기존의 심장 안전성 스크리닝 모델들이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내포한 까닭에 사람의 심장 생리를 충분한 수준으로 개괄할 수 없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관심이 쏠리게 하는 것이다.
하트비트닷바이오의 3D 바이오 스크리닝 플랫폼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첨단 노하우로 알려졌다.
초기 안전성 평가 및 신약개발을 고효율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줄 자기조직화(self-organizing) 고도 확장형 심장 장기 유사체를 중개모델(tanslational models)로 사용하기 때문.
하트비트닷바이오社의 미카엘 크레브스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심장 장기 유사체를 사용해 안전성 평가와 신약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베링거 인겔하임 측과 제휴하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양사의 제휴가 우리의 고효율 심장 장기 유사체 스크리닝 플랫폼을 적용해 다양한 심부전 관련 적응증에 대응하는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양사가 손을 맞잡은 목적은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심장병 환자들이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새로운 치료대안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있다고 크레브스 대표는 강조했다.
하트비트닷바이오 측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심장 장기 유사체는 줄기세포 유래 3D 세포배양 시스템이어서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사람의 심장 생리를 모방‧재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하트비트닷바이오 측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에 소재한 자동화 3D 세포배양‧이미지 분석 솔루션 바이오기업 멀리큘라 다비아스社(Molecular Devices)와 제휴해 심장 장기 유사체에 근거를 둔 고효율 스크리닝 플랫폼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심장 장기 유사체 스크리닝 플랫폼은 전임상 단계의 연구를 개선해 임상시험의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절감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의 단축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