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 및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 소재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Ridgeback Biotherapeutics)는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를 각국에 광범위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양측간 합의에 따라 머크&컴퍼니 측은 전 세계 100여개 중‧저소득 국가에서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 동안 최대 300만 회분의 몰누피라비르를 UNICEF에 배정키로 했다.
머크&컴퍼니 측이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와 공동으로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영국, 일본 및 타이완 등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공급을 허가받았다.
이 중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FDA가 ‘긴급사용 승인’(EUA)을 결정한 바 있다.
머크&컴퍼니社의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머크&컴퍼니가 광범위하고 신속하면서 공평하게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UNICEF와 맺은 획기적인 합의를 통해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중‧저소득 국가에서 다수의 환자들이 UNICEF 및 ACTATP(ACT Accelerator Therapeutics Partnership)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몰누피라비르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ATP는 ‘코로나19’ 검사, 치료제 및 백신들의 개발과 생산, 공평한 접근성 확보가 가능케 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체이다.
데이비스 회장은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들이 고소득 국가의 환자들과 동시에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공급을 허가받는 대로 세계 각국에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성이 광범위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촉진하기 위해 머크&컴퍼니 측은 포괄적인 공급‧접근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위험부담은 감소한 가운데 수 백만 회분의 생산을 강행하기 위해 단행한 투자와 제네릭 업체들에 대한 강세실시(voluntary licenses) 허용, 개발도상국가들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약품 특허 풀’과 진행 중인 협력 및 이번에 UNICEF와 도출한 합의를 포함해 각국 정부 또는 관련기구들과 체결한 공급 합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의 웬디 홀먼 대표는 “대단히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머크&컴퍼니를 몰누피라비르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에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의를 공유한 곳이 머크&컴퍼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몰누피라비르가 중‧저소득 국가들에 효율적으로 공급되면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기울여지고 있는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국 환자들에게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해 글로벌 보건 도전과제와 불공평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UNICEF와 합의를 도출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