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7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코로나19 백신 ‘AZD1222’와 관련, 일본 국내에 1억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기본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Z는 내년초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으로, 공급물량 1억2,000만회분 중 3,000회분은 내년 1~3월에 공급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지난 7월 31일 화이자와도 같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두 회사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일본은 2억4,000회분을 확보하게 된다.
카토 후생노동상은 ‘앞으로 AZ와 최종합의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다른 백신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AZ가 개발 중인 ‘AZD1222’는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처리한 약독화된 침팬지 유래의 감기 아데노바이러스에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물질을 함유한 것이다. 백신 접종 후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성되어 면역계를 자극하여 몸이 감염됐을 때 SARS-CoV-2 바이러스를 공격한다.
‘AZD1222’는 옥스퍼드대학과 그 스핀아웃기업 Vaccitech의 공동개발로 창제되었으며, 이미 영국에서 5월 30일 제2/3상 임상시험을 시작하였고, 브라질에서는 3상 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이외에도 미국이나 남아프리카에서는 사람에게 투여하기 시작하는 등 세계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18세 이상의 정상인 250명을 대상으로 1/2상 임상시험을 8월 중으로 시작할 예정으로, AZ는 글로벌 임상시험도 함께 신청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