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조직종양변이 부담이 메가베이스당 10개 이상으로 높은(TMB-H) 각종 고형암을 나타내는 소아 및 성인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새로운 적응증의 적용 대상은 앞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만족할 만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환자들이다.
FDA는 이번에 승인한 적응증 추가 심사 건을 지난 4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종양의 유형과 관계없이 ‘키트루다’에 생체지표인자(Biomarker) 기반 적응증이 추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키트루다’는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5월 미소부수체(微小附隨體) 고도 불안정성(MSI-H) 또는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등의 생체지표인자를 나타내는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성인 및 소아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로부터 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 승인 결정의 경우 종양 반응률 및 반응기간에 근거를 둔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의 형태로 도출됐다.
따라서 승인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조직종양변이 부담이 높은 소아 중추신경계 암 환자들에게서 ‘키트루다’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았다.
‘키트루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때 중증 또는 치명적일 수 있는 수준으로 수반될 수 있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 가운데는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계 장애, 신장염, 신장 기능부전, 중증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에 수반되는 각종 합병증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부작용들의 중증도에 따라 ‘키트루다’는 투여를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고, 적절할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수 있다.
‘키트루다’는 아울러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키트루다’는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 투여했을 경우 태아에게 유해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스캇 에빙하우스 임상연구 담당부사장은 “종양이 처음 발생한 병소 부위가 아니라 특정한 생체지표인자를 근거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조직종양변이 부담이 메가베이스당 10개 이상으로 높으면(TMB-H) ‘키트루다’를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괄목할 만하게 나타날 환자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생체지표인자 연구의 진일보를 위히 기울인 협력적인 노력에 힘입어 암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로이 S. 허브스트 교수는 “의사로서 2차 약제 이상의 높은 치료단계에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항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혁신적인 생체지표인자들과 면역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적응증이 승인받은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허브스트 교수는 “이제 우리는 희귀종양들을 포함해 조직종양변이 부담이 메가베이스당 10개 이상으로 높은 갖가지 유형의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키트루다’는 임상 2상 ‘KEYNOTE-158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 등을 근거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
‘KEYNOTE-158 시험’은 각종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200mg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하면서 효능을 평가한 다기관, 멀티-코호트, 피험자 무작위 분류, 개방표지 시험례이다.
한편 이날 FDA는 조직종양변이 부담이 메가베이스당 10개 이상으로 높고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사용했을 때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형암 환자들을 식별할 수 있는 동반 진단의학기구 ‘파운데이션원® CDx 테스트’(FoundationOne® CDx test)도 승인했다.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파운데이션 메디슨社(Foundation Medicine)의 브라이언 알렉산더 최고 의학책임자는 “조직종양변이 부담의 수준을 이해하기 위해 수 년간 기울여진 연구활동에 힘입어 이처럼 허가취득이 이루어짐에 따라 면역치료제들에 환자들이 나타낼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의료인들이 임상적으로 종양을 평가할 때 조직종양변이 부담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증된 유전체 검사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어떤 환자들이 가장 괄목할 만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를 정확히 찾아내게 된 것은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가 머크&컴퍼니 측과 협력을 진행한 끝에 이처럼 중요한 치료제에 최적의 환자들을 매칭시켜 주는 데 조력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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