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기업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Dr. Reddy’s Laboratories)가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와 비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에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127개국에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등록, 제조 및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인도 및 파키스탄의 5개 제네릭 제약기업들과 비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전 세계 127개국에 렘데시비르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127개국 가운데는 북한을 포함한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 및 중‧하위권 소득국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계약을 체결한 5개 제약사들이 시플라社(Cipla), 페로존스 래보라토리스社(Ferozsons Laboratories), 헤테로 랩스社(Hetero Labs),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社(Jubilant Lifesciences) 및 밀란 N.V.社 등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이번에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와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한 것도 지난달 합의를 도출했던 건과 마찬가지로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생산 및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성사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측은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로부터 렘데시비르를 제조하는 데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 대신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 측은 생산시설의 규모를 확대하고, 렘데시비르를 발매할 개별국가에서 허가취득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에 의해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1일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