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화이자서 정신ㆍ신경系 신약후보 인수
알쯔하이머 및 파킨슨병 제 증상 개선 목표 R&D 진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1-14 10:15   

바이오젠社는 새로운 중추신경계 침투 카세인 인산화효소 1(CK1) 저분자 저해제 ‘PF-05251749’를 화이자社로부터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3일 공표했다.

‘PF-05251749’는 다양한 정신‧신경계 질환들에 수반되는 행동 및 신경학적 제 증상을 치료하는 용도로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특히 이날 바이오젠 측은 알쯔하이머에 수반되는 황혼 증후군(Sundowning) 및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불규칙 수면-각성리듬 장애(ISWRD) 치료제로 ‘PF-05251749’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방침임을 공개했다.

황혼 증후군은 노년기의 밤시간에 장애행동이 악화되고 흥분과 불안 등을 수반하는 증상을 말한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바이오젠 측은 7,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개발‧발매성과에 따라 최대 6억3,500만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한자릿수 후반에서 10% 초반대의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화이자社에 건네기로 약속했다.

바이오젠社의 앨프레드 샌드락 주니어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번에 인수키로 합의한 자산이 알쯔하이머 및 파킨슨병 질환조절제 분야에서 바이오젠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고도로 보완적인 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다수의 알쯔하이머 및 파킨슨병 환자들이 쇠약성 수면장애와 불안 증상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24시간 생체리듬의 조절을 통해 이처럼 도전적인 행동‧신경계 증상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카세인 인산화효소 1(CK1)은 생체 내부의 중심시계(central clock)라 할 수 있는 뇌내 시상하부 시교차 상핵에서 핵심적인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교차 상핵은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거의 모든 필수적인 체내 생리 및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이 같은 생체리듬의 교란은 알쯔하이머와 파킨슨병에 수반되는 일부 주요한 증상들을 포함해 다양한 정신‧신경계 질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황혼 증후군은 전체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20% 이상에서 수반되는 증상으로 하루 중 늦은 시간대에 혼란, 초조, 공격성, 동요 또는 불안 등의 증상들을 나타내게 된다.

불규칙 수면-각성리듬 장애의 경우 야간 분절수면으로 인해 주간 졸림증, 중증 피로 및 일상적인 활동곤란 등을 수반하는 생체리듬 장애의 일종을 말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비 운동증상의 일종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장애로 이어지는 것이 통례이다.

바이오젠 측은 ‘PF-05251749’를 생체리듬 회복을 통해 알쯔하이머에 수반되는 황혼 증후군으로 인한 행동장애를 개선할 뿐 아니라 주간 각성도와 수면의 질, 행동 및 일상생활 기능의 향상을 가능케 해 불규칙 수면-각성리듬 장애의 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PF-05251749’는 임상 1a상 시험에서 수용할 만한 안전성 프로필과 작용기전 등이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젠 측은 올해 4/4분기 안으로 임상 1b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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