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대는 자폐증 스펙트럼장애(ASD) 및 정신분열증 등 신경발달 장애의 병인에 다가불포화지방산 대사에 관여하는 가용성 에폭시드 가수분해효소(sEH)의 이상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신분열증 및 ASD의 병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역학연구에서 임신기의 모체면역 활성화(MIA)가 태어난 아이의 신경발달장애의 발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자연면역계 분자의 하나인 Toll 유사수용체-3(TLR3)의 수용체작용제인 poly를 임신한 마우스에 투여한 동물모델을 제작하여 이들 질환의 병인에 sEH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sEH는 다가불포화지방산(아라키돈산, EPA, DHA 등)의 대사에서 에폭시드지방산의 가수분해에 관여하는 중요한 효소이다.
연구팀은 ‘신경발달장애가 있는 뇌에서는 sEH가 증가함에 따라 항염증작용을 하는 에폭시 불포화지방산이 저하하여 이들 질환 발증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모체면역 활성화가 관여하는 신경발달장애의 새로운 예방약·치료약 개발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