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방출 스텐트(DES) 이식 후 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환자에게서 중대한 출혈 발생이 환자에게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는 연구가 나왔다.
현재까지 DAPT를 평가한 연구들은 치명적인 출혈에 대해 충분히 다루지 않을 뿐더러 이로 인한 환자의 사망률은 실제로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국제 혈전증 및 지혈 협회(ISTH)에서 스위스 베른 의과대학의 T. Tritschler 박사는 “출혈을 각기 다르게 정의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혼선 떄문에 서로 다른 DAPT 기간이 설정되어 안전성 평가가 저해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DAPT에서 나타나는 출혈 사례와 이에 따른 사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DES 치료 환자의 중대한 출혈 사건의 치사율을 사례별로 측정하고 DAPT 지속기간과 출혈 기준에 따른 비율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의학검색엔진 Embase, and Cochrane을 통해 2020년 5월 22일까지 기록된 데이터를 추출해 치명적인 출혈을 보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범위에서 최소 DAPT 1개월 이상 치료받은 환자를 무작위로 선별했다.
이 메타 분석에는 표준 12개월 또는 그 이상 연장한 DAPT에 배정된 환자 2만 7,733명이 포함됐으며 이중 치명적 출혈 사례 51건을 포함해 479건의 중대한 출혈 사례가 포함됐다.
그 결과 DAPT에서 중대한 출혈의 환자의 치사율은 11.1%(95% CI, 7.0-17.1%, I2=32%)로 나타났다. 중대한 출혈 환자의 치사율은 총 출혈 사례들에 대한 상대적 비율로 정의됐으며 사망률에 대한 요약 추정치는 역분산으로 추산됐다.
Tritschler 박사는 “치명적인 출혈은 DES 치료 환자의 DAPT를 평가하는 연구에서 과소평가 되고 있다. DAPT 지속시간에 따라 중대한 출혈 사건의 치명률은 상당하며 DAPT 지속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