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수장 교체된 의료계 학회들, 어떤 곳 있나
지난해 연말부터 새 회장직 선출…내·외과 굵직한 학회 포함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06 06:00   수정 2020.02.06 17:32

전임 회장의 임기가 끝난 국내 주요 학회들이 2020년을 맞아 새 회장들을 선출했다.

먼저 대한간학회의 14번째 새 수장으로는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년간이다.

대한간학회는 2011년부터 국제 학회(KASL) 활동을 시작해 최근에는 연관 학회와 공동으로 리버 위크(Liver week)를 개최하며 규모를 확장 중이다. 진료 측면에서는 다양한 간질환 가이드라인의 제정 및 개정 작업을 진행한다.

이와 별개로 백승운 교수는 과거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대한간암학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간 질환 관련 학회에서 행정 및 경영 능력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과 분야에서는 아주대병원 외과 왕희정 교수가 대한외과학회 7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왕희정 교수는 간이식, 간암, 간내결석, 담도 분야 전문가로, 대한간암학회 회장,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2019년 11월부터 1년간이다.

왕 교수는 외과 전문의들의 양질의 일자리를 중장기적으로 만드는 시도와 더불어 새로 발족하는 보험정책연구단을 최대한 지원해 수가의 현실화 방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혈액학회의 54대 회장에는 다발골수종과 악성 림프종 분야 명의로 알려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대한혈액학회 역시 2018년부터 매년 국제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 Annual Meeting for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ICKSH)를 개최하고 있다. 윤 교수는 회장직 수행 기간 동안 이 학회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9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에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조상현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2년간이다.

조상현 교수는 회장직과 동시에 내년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아토피피부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Atopic Dermatitis, ISAD)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해당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조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의 연구 및 교육, 대국민 홍보, 아토피상담료 신설, 아토피피부염 중증 적용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교수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 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11월부터 2년간이다.

황 교수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관련 학회와의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는 학회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2022년 서울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소아내분비학회(APPES)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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