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인천시 부평구 약사회 참여이사는 “약사는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아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 라며 부작용 모니터링에 대해 약사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약사는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은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달리 부작용 보고에 있어 너무도 인색하다” 며 “세계적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좋은 약을 개발해 생산하는 것 못지않게 시판 후에도 꾸준한 부작용 모니터링은 물론 이에 대한 보고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김미경 약사가 식약청으로부터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우수상을 받을 당시 수상기관에 국내 제약사는 전무 했으며, 약사 또한 김미경 약사를 포함, 2명에 불과했다.
김미경 약사는 “조제하랴, 복약지도 하랴, 특히 나 홀로 약국 같은 경우는 부작용 모니터링 까지 할 수 있는 여력이 없겠지만 그래도 부작용 모니터링은 약의 전문가이자 환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약사의 몫”이라며 “귀찮고 힘들어도 부작용 모니터링에 대한 약사의 책임과 의무는 반드시 지켜져야 약사 스스로의 위상을 높이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복약지도에 있어서도 그저 형식적인 설명에 그치지 말고 환자 개개인의 약물 복용 실태 파악은 물론 약 사용법, 부작용 사례 등 약에 대해 전반적이고 세밀한 설명을 기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 약사가 부작용 모니터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해 한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된 약을 복용하고 지하철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건이 일어나고서 부터다.
환자의 컴플레인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던 김 약사가 발견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특정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이었다.
이후 또 한번 당뇨병 환자가 함께 먹어서는 안돼는 약을 함께 먹고 시신경이 손상되는 부작용을 목격한 김 약사는 병용금기, 알레르기 반응, 같은 약제라도 개인차가 많을 수밖에 없는 등 약의 특수성과 위험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복약지도와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의 첨병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김 미경 약사는 “부작용 모니터링은 개인 차원에서 머무를게 아니라 약사회 차원에서 모든 회원들을 네트워크화해 체계화된 시스템 아래에서 시행돼야 한다” 며 “우선 부평구 약사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 특정 질환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부작용을 모니터링 해 문제점을 짚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약사는 “부작용 모니터링과 보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약에 대해서는 누구한테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실력 배양과 함께 의사와의 대화와 협의도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의사들과의 관계에 발목이 잡혀 부작용이 뻔히 예상되는 문제가 있어도 지적하지 못하는 약사가 있다면 그는 더 이상 약사가 아닌 약장수에 불과하다” 며 “약사로 환자를 대하는 이상 그 어떤 것 보다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자신이 약사라는 직업과 약국을 운영함에 있어 즐거움과 기쁨을 느껴야겠죠. 약사님들 오늘부터라도 그동안 몸에 베인 타성은 털고 움츠린 가슴을 활짝 펴 스스로를 약의 최고 전문가인 약사임을 세상에 당당하게 알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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