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 조영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한 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전략(Exploring Novel Therapeutic Approaches for Intractable Diseases through Organoid Models)’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성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7명의 연자가 7개 세션 및 기조강연을 진행했고, 산학연 각 분야 연구자 간의 정보교환과 협력의 장이 제공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혁신제품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위한 ‘오가노이드 표준화 모델 확립’ 등 새로운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약개발 규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동물 실험 완전 금지에 관한 사회, 행정, 정치 분야의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신약개발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고, 비동물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해성 및 위해성을 식별하는 과학적 발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응용약물학회 관계자는 “이러한 급격한 연구 및 개발 환경 변화에 발 맞춰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주제를 동물 실험을 최소화하고 신약개발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오가노이드 모델 활용’ 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인간줄기세포 분화, CRISPR/Cas 및 랩온어칩 기술과 결합돼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오가노이드 최신 연구 경향이 공유됐고, 인체 장기와 유사한 미세환경을 조성하는 모델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의약품과 마약류 물질의 오남용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 마련을 위해 한국응용약물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공동 세션으로 ‘약물 의존성에 대한 현재 연구: 학계와 정부의 시각’을 마련했다. 이날 공동 세션에서는 마약류의 효과적 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규제 정책 수립, 의약품의 오남용 방지와 부작용 사전 평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