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 ‘카루스바이오’로 사명 변경 "인비보 CAR-T 전력"
CDV 기반 ‘바이오드론’ 고도화로 체내 직접 전달형 치료 전략 강화
2027년 CMC 공정 구축·임상용 시료 생산 목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03 10:33   수정 2026.04.03 13:55

엠디뮨이 ‘카루스바이오(CARUS Bio)’로 사명 변경을 계기로 인비보(In Vivo) CAR-T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기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 직접 전달형 세포·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엠디뮨은 지난 3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카루스바이오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로운 사명에 대해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비용·저효율’ CAR-T 한계 극복…인비보 기술로 치료 접근성 극대화 

카루스바이오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체외(Ex Vivo) 방식 CAR-T 치료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환자 혈액을 채취해 외부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제조 기간이 수 주 이상 소요되고 치료 비용도 수억 원 수준에 이르는 점이 제한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반해 인비보 CAR-T는 체내에서 직접 면역세포를 변환하는 방식이다. 주사 형태로 투여해 체내 T세포를 CAR-T 세포로 전환시키는 접근으로, 별도의 세포 채취 및 제조 과정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성품(Off-the-shelf)’ 형태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방식이 치료 접근성과 생산 효율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비보(In Vivo) CAR-T 기술 개념도: 환자의 몸 밖으로 세포를 꺼내지 않고, 주사를 통해 체내에서 직접 T세포를 암세포 공격 능력을 갖춘 CAR-T 세포로 변환시키는 차세대 기술 공정.©카루스바이오

LNP·바이러스 대비 차별화 경쟁력… 유전자 합성이 필요 없는 유전자치료제 개발

핵심 기술은 세포유래베지클(CDV, Cell-derived Vesicle) 기반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BioDrone™)’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세포 유래 입자를 활용해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바이럴 벡터나 지질나노입자(LNP) 대비 면역 반응 및 전달 효율 측면에서 개선 가능성을 갖는 접근으로 제시된다.

또한 세포에서 유래한 구성 요소를 활용하는 구조로 설계돼 특정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전달 전략에 적용 가능하며, 고형암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는 향후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카루스바이오 배신규 대표는 “인비보 CAR-T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분야”라며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7년까지 엔지니어링 세포주 구축과 CMC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용 시료 생산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인비보 세포치료제뿐 아니라 유전자 편집 기반 치료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 연구 및 라이선싱을 통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병행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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