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텔마이헬스, 삼성 GRAIL 투자에 '차세대 RNA진단 솔루션' 주목
이번 투자로 가시화된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에 ‘RNA 플랫폼’으로 도전
cfDNA를 넘어 RNA로···혈소판 유래 분자진단 기술로 다중암 조기검사 시장 주도 도전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20 22:21   수정 2025.10.21 20:13

국내 AI바이오 포어텔마이헬스(ForetellMyHealth)는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조기암 진단 기업 GRAIL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함에 따라, 자사의 차세대 RNA 기반 분자진단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어텔마이헬스는 혈소판(platelet) 안에 존재하는 RNA 신호를 분석해 암의 ‘종양 미세 환경’을 읽어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RAIL 기술이 혈중 DNA 조각을 분석해 암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포어텔마이헬스 기술은 암의 조기 발생뿐 아니라 예후·재발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며 기존 DNA 기반 진단보다 한 단계 진화된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포어텔마이헬스는 난소암을 시작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신장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포어텔마이헬스는 2026년 서비스 출시 예정으로, 현재 국내 주요 건강검진센터와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 장악력을 토대로 베트남·인도·중동 등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설립된 포어텔마이헬스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K-헬스미래추진단(한국형ARPA-H프로젝트 추진단)에 선정돼 5년간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8월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2차) 우수신진연구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알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서 16년 근무한 생명정보학 박사 출신 안태진 대표와 약사이면서 동시에 이스라엘 AI 연구대학으로 유명한 테크니언 공대 박사 출신인 안은용 CTO가 공동창업한 곳이다. 이외에 의사와 생명과학자, 간호사 등 부인암 기반으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포어텔마이헬스 관계자는 “삼성과 GRAIL 협력은 시장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포어텔마이헬스는 RNA 기반의 고유 바이오마커를 통해 조기암 진단은 물론 예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AI 암진단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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