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홀리데이 시즌 소매 매출 전망 2.9~3.4% ↑
11월~내년 1월 총 1조6,100억~1조6,200억 달러 매출 예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7 06:00   수정 2025.09.17 06:05


 

올해 미국의 홀리데이 시즌 소매 매출액이 전년대비 2.9~3.4%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Deloitte)는 10일 공개한 연례 홀리데이 시즌 소매 매출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딜로이트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 동안 총 1조6,100억 달러에서 1조6,20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참고로 2024년의 경우 홀리데이 시즌에 올린 소매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전자상거래 부문이 2025~2026년 홀리데이 시즌 동안 전년대비 7~9%의 준수한(a healthy pace)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매 매출 부문의 전체적인 성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홀리데이 시즌 동안 전자상거래 부문이 올릴 소매 매출액의 경우 3,050억 달러에서 3,107억 달러 안팎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딜로이트의 아크루르 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소매 매출에서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개인 가처분 소득(DPI)이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3.1~5.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개인 가처분 소득은 소매 매출과 전자상거래 매출에서 확실한 예측요인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속적인 소득증가는 경제적인 불확실성을 일부라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노동시장의 약화, 높은 신용카드 채무, 학자금 대출 부채 등이 소비에 미칠 영향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바루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소매 매출 부문의 성장을 억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면서도 “올해 홀리데이 시즌 동안 소매 구매액에 오히려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로이트의 나탈리 마티니 부사장 겸 미국 소매‧소비재 담당대표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소비의 탄력성이 입증될 것”이라고 예단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거래계약을 통해 구매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자상거래 부문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다.

따라서 올해 홀리데이 시즌 동안 가치를 전달하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하는 소매유통기업들이 연중 가장 중요한 시기 동안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마티니 부사장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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