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FPW 총회’ 콜드체인·디지털 전환 등 트렌드 공유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남상규 수석부회장(남신팜 회장)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1-07 06:00   수정 2022.11.07 06:01
‘IFPW General Membership Meeting’이 콜드체인,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지난 10월 17일부터 7일 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다.

‘2022 IFPW(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armaceutical Wholesalers) 총회’에는 국내에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을 비롯해 남상규 수석부회장, 이용배 부회장, 주호민 위원장, 이재현 교수 등이 참석해 의약품유통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 2019년 워싱턴 D.C 총회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예정됐던 도쿄 총회간 무산된 이후 열린 행사여서 전세계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25개국에서 참가해 팬데믹 이후 변화된 전세계 의약품유통 시장의 프로세스와 신흥 유통 공급모델 등의 현황과 문제점, 비전 등을 공유했다.

약업닷컴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남상규 수석부회장(남신팜 회장)을 만나 이번 총회에서 다뤄진 콜드체인, 약국 디지털 전환 등 전세계 의약품유통 트렌드에 대해 들었다.

남상규 부회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백신 등을 하루 만에 전국에 공급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해외에서는 백신 등 코로나19 관련 용품들을 들여와도 전국으로 일제히 공급하기 어려워서 많은 물량을 폐기한 사례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보건위기 상황은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그동안 역량이 갖추고 있었던 국가들의 대응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한국도 당시 힘들었지만 업계 차원에서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남상규 부회장은 “의약품유통업계에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콜드체인의 중요성은 다들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규정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국가 간의 온도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의약품용 아이스박스만을 가지고 운송을 하면 콜드체인이라고 인정되는 곳이 많아 지금 규정으로도 해외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

남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의료시스템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의약품 시장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의약품유통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원격진료가 확대되면서 선진국 유통업체들이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원격진료에 따른 의약품유통의 역할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아마존케어를 예로 드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등의 구독시장이 커지면서 의약품유통업계에서도 관련시장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상규 부회장은 “해외와 국내 상황이 똑같이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관련 시장 트렌드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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