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스타벅스’서 ‘시애틀 베스트 커피’ 인수
커피 사업부문 지속적 이익성장 전략 일환으로 성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1-03 16:27   수정 2022.11.03 16:28


‘스타벅스’ 및 ‘네슬레’는 ‘네슬레’ 측이 ‘스타벅스’의 ‘시애틀 베스트 커피’(Seattle’s Best Coffee) 브랜드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19일 공표했다.

이번 합의는 커피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이익성장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네슬레’ 측이 그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나섬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양사는 지난 2018년 세계 각국의 전체 채널을 통해 포장 커피 등을 판매하고자 제휴하면서 결성했던 ‘글로벌 커피 얼라이언스’(Global Coffee Alliance)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시애틀 베스트 커피’는 다양하게 로스팅되어 저마다 특색있는 향기를 머금은 원두, 로스팅 커피 및 그라인딩 패키지 커피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외식업소와 식료품점 채널을 통해 발매되어 왔다.

이번 합의로 ‘시애틀 베스트 커피’는 ‘네슬레’ 측이 미국시장에서 발매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 리스트에서 ‘네스카페’, ‘네스프레소’ 및 ‘블루보틀’(Blue Bottle)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바꿔 말하면 ‘네슬레’의 북미시장 커피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확대되면서 깊이를 심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스타벅스’의 마이클 콘웨이 국제‧채널개발 담당대표는 “우리의 소매점을 제외한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타벅스 체험’(Starbucks Experience)을 제공하고자 ‘네슬레’ 측과 협력의 깊이를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왔다”면서 “우리가 ‘스타벅스’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커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네슬레’ 측이 ‘시애틀 베스트 커피’ 브랜드를 끊임없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네슬레’의 데이비드 레니 커피 브랜드 담당 최고책임자는 “우리가 ‘스타벅스’와 제휴하면서 역동적이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글로벌 커피시장에서 ‘네슬레’의 선도적인 지위를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해 올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시애틀 베스트 커피’ 브랜드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주면서 커피 부문의 리더십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오롯이 드러냈다.

지난 2018년 ‘글로벌 커피 얼라이언스’가 구축된 이래 ‘네슬레’와 ‘스타벅스’ 양사는 다양한 고급 커피제품들을 발빠르게 여러 신규시장들에 선보여 왔다.

이 중에는 커피 원두와 로스팅한 커피, 그라인딩한 커피, ‘스타벅스’의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및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Nescafé Dolce Gusto)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네슬레’는 ‘스타벅스’의 소매점을 제외한 가운데 전 세계 80여개국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네슬레’ 측에 의해 공급된 ‘스타벅스’의 커피 제품들은 31억 스위스프랑(약 30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편 ‘네슬레’ 및 ‘스타벅스’ 양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커피 얼라이언스’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서부터 시장 발매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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