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KGC인삼공사,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플랫폼' 공동개발 나선다
생명연이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식품소재의 과학적 효능 검증 체계 구축 추진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5 10:56   수정 2025.08.25 10:57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은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KGC인삼공사와 손잡고 차세대 바이오 혁신을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2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기반 평가 플랫폼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연구소기업 설립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생명연이 바이오 분야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생리학적 환경을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오가노이드(organoid) 기반 기술이 차세대 핵심 연구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생명연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정관장 홍삼 성분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영향 평가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효능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K-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플랫폼 개발 △건강기능식품 효능 평가를 위한 다양한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협력 성과의 지속적 확산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추진 △양 기관의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자문 지원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홍순기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신적인 R&D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특히 오가노이드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번 생명연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하고 내재화하여, 보다 혁신적인 연구개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명연 권석윤 원장은 "생명연은 산·학·연과 함께하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혁신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KGC인삼공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생명연은 바이오 분야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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