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성공" 바이넥스, 상반기 영업익 16억원·순익 14억원
바이오 부문 매출 409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대비 113% 급증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5 14:52   수정 2025.08.25 14:53

바이넥스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843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612억원 대비 37.8% 증가했다. 매출 확대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약업신문이 바이넥스의 8월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바이넥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 78억원 보다 238.1%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12.8%에서 31.3%로 18.5%P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30.9%에서 1.9%로 32.7%P 개선됐다.

순이익 역시 14억원으로 전년 -15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률은 -24.8%에서 1.6%로 상승했다.

연구개발비는 6억원으로 전년 수준(6억원)과 유사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0.9%에서 0.7%로 소폭 줄었다.

해외 매출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21.9% 늘었으나,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4.4%에서 3.9%로 낮아졌다.

 

바이넥스는 전통적인 제약 부문 매출 증가율이 정체된 반면, 바이오 부문이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바이오로 이동하고 있다.

제약 부문 매출은 434억원으로 전년 420억원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비중은 69%에서 51%로 17%P 하락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대비 113% 급증했다. 매출 비중도 31%에서 49%로 확대되며 회사 성장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제약 부문은 8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6억원에서 개선됐다. 바이오 부문은 49억원 흑자로 전년 -141억원 대비 190억원이 늘었다.

공통 부문 -37억원과 기타(-5억원)는 적자를 지속했다.

 

바이넥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이 두 배 이상 성장하며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제약 부문은 일부 품목 부진 속 ‘순환기·소화기 치료제’가 선방했다.

제약 부문 매출은 434억원으로 전년 420억원 대비 3% 증가했다. △소화기관 치료제 제품 40억원(+8%) △소화정장 생균제 제품 69억원(+11%) △순환기계 치료제 제품 60억원(+14%)으로 해당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소염진통제 제품 22억원(-36%), 비뇨기계 치료제 제품 14억원(-18%), 점안제 제품111억원(-1%) 등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406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대비 132% 증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바이오 분석 위탁용역은 3억원으로 전년 1억원 대비 444% 늘었다.

바이오 부문 매출 비중은 31%에서 49%로 17%P 확대되며, 사실상 제약 부문과 대등한 규모로 성장했다.

 

바이넥스 종속기업 ㈜바이젠은 상반기 매출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순손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젠은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소규모 적자가 발생한 만큼, 바이넥스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자회사의 지속적인 적자 구조는 그룹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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