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비자들 건강한 식생활ㆍ웰빙 사와디 캅~
코로나 배경 42% “건강ㆍ웰빙식품 위해 주저없이 지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19 15:33   수정 2022.01.19 15:34


태국 소비자들의 46%가 평소 수시로 섭취하고 있는 식품의 유형이 자신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70%의 이 나라 소비자들이 균형된 식생활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같은 비율의 소비자들이 건강에 보다 좋은 유익성을 제공하는 식‧음료를 소비하고 있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42%의 소비자들이 건강‧웰빙식품 및 서비스를 위해 기꺼이 더 많은 지출을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태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18세 이상의 성인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달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민텔 태국지사의 퐁상우안 지라데카쿨 애널리스트는 “태국사람들이 갈수록 건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바꿔 말하면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측면에서 식생활과 직장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중한 건강문제의 발생을 방지하고자 하는 심리가 팽배해진 현실에서 태국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식품 섭취의 무게중심을 건강향상에 두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 결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젊은층과 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소비가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라데카쿨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특히 지라데카쿨 애널리스트는 “지금이야말로 개별 브랜드들이 기능성 음료, 비타민제, 보충제, 건강식품 및 건강음료 등 건강한 삶을 돕는 식품 분야에 사세를 집중해야 할 절호의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고령층이나 직장여성 등 특정한 인구그룹를 겨냥한 맞춤 건강식품들이 몸집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지라데카쿨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건강친화적인 대안들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기에 이른 추세”라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간편한 소비와 편의성 또한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대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만큼 생활습관 추적 애플리케이션이나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모델 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방법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텔 측에 따르면 태국의 직장문화와 일하는 문화가 ‘코로나19’ 이후 사뭇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번아웃(burnout)을 겪고 있는 피고용자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텔 측 조사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의 47%가 번아웃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36%가 정신적으로 방전되었음을 느낀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젊은층 세대가 정신건강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불구, 태국에서 정서적‧정신적 웰빙제품이나 서비스들이 충분하게 대중화되어 있지도, 소비자들이 빈도높게 찾고 있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그 만큼 개별 브랜드들이 자사의 건강 관련제품들의 유익성과 효과에 대한 일반대중의 이해와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지라데카쿨 애널리스트는 “스킨케어와 건강음료 등의 제품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분전환에 좋은 제품들이 태국시장에서 스트레스 완화와 전체적인 웰빙(holistic wellness) 측면에서 커다란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별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을 무게중심에 두고 그들의 정서적‧감정적 웰빙을 모니터링하는 데 안테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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