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시아, 자가항체 양성 중증 RA서 효능 입증
48주간 연구…아달리무맙서 전환 시 효능 증대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6-18 11:22   수정 2020.06.18 11:22

한국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 2020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특정 자가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중등도 및 중증의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의 질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있어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와 아달리무맙(Adalimumab) 간 차이를 탐색한 4상 연구 Early AMPLE의 오픈라벨 전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Early AMPLE 연구는 메토트렉세이트(MTX)를 기본으로 한 오렌시아®와 아달리무맙의 효능에 대한 직접 비교(Head-to-head) 연구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오픈라벨로 아달리무맙에서 오렌시아®로 전환한 전환군과 오렌시아® 치료를 지속한 비전환군의 임상 효능을 48주간 비교한 결과이다.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받은 경험이 없으며, 자가항체인 항시트룰린펩티드 항체(ACPA, Anti-citrullinated protein antibody)와 류마티스 인자(RF, Rheumatoid Factor)에 양성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초기(증상 발현 후 12개월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오렌시아®로 치료 받은 혈청양성반응의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48주차에서 상당한 임상적 호전(clinical improvement)을 보이며 아달리무맙 대비 24주차에서 달성했던 반응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달리무맙에서 오렌시아®로 전환한 혈청양성반응 환자의 경우, 임상적 효능은 48주차까지 오픈라벨 기간 동안 대체적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혈청양성반응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76명에서 오렌시아®로 치료 시 24주차에 관찰된 임상적 효능이 오렌시아® 치료를 유지한 환자에선 48주차에도 지속됐다.

48주차에는 오렌시아® 치료 비전환군의 ACR 2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 improvement, 미국 류마티스학회 평가기준 20% 개선) 반응률이 78%로 나타났고, ACR50/70 반응률도 각각 63%, 50%로 나타났다.

24주차에서 오렌시아® 치료군의 ACR 20/50/70 반응률은 각각 83%, 73%, 50%로 확인됐다. 아달리무맙 치료군의 24주차 ACR 20/50/70 반응률은 각각 63%, 45%, 30%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연구가 우월성이나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아달리무맙에서 오렌시아®로 전환한 환자의 ACR 20/50/70 점수는 48주차에서 각각 75%, 63%, 38%로 확인됐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를 판단하는 유전자 마커로 알려져 있는 “Shared Epitope(SE, 공유 에피토프)”를 지닌 환자의 경우 48주차에서 여타 혈청양성반응 환자군보다 수치상으로 더 높은 반응을 보였다.

오렌시아® 치료를 지속한 SE 양성 환자에서 ACR 20/50/70 반응률은 각각 77%, 67%, 53%로 나타났다. 오렌시아®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일관성을 보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BMS의 오렌시아® 개발 총괄인 브라이언 개빈(Brian Gavin) 박사는 “이번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핵심 바이오마커를 지닌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으로서 오렌시아®의 효과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질환 진행 과정이 보다 심각한 환자에서 높은 수준의 반응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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