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계열사 생명과학 지분 추가 취득...지배력 강화
지분 점진적 확대 지배력 강화 통해 연결기업 편입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04 22:35   수정 2019.07.05 05:30
에이치엘비는 4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지분공시를 통해, 계열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보통주 1,436,935주(3.07%)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대한 에이치엘비 지분율은 기존 15.51%에서 18.58%로 증가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사실상 사업지주회사로 평가될 정도로 자산과 사업 면에서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치엘비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지분 추가 취득 목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 주요 종속회사인 LSK Biopartners(이하 LSKB)를 통해 개발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 한국 판권은 물론 유럽과 일본 지역 일부 수익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보유 권리를 바탕으로 제약회사 인수를 통해 리보세라닙 생산〮유통 기능을 탑재, 에이치엘비 그룹 캐시카우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분 99.25%를 보유한 종속회사 라이프리버를 통해 간세포치료제 ‘바이오인공간’과 ‘헤파스템(HepaStem)’ 및 ‘수술용 지혈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헤파스템' 경우, 요소회로 이상증(UCD)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공동 개발 기업 프로메세라(Promethera)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해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최근 유한양행의 기술 수출로 화제가 된 시장규모가 큰 적응증 중 하나다.

또 종속회사로 매출 1천억 규모인 의약품 유통기업 신화어드밴스와 산업용 폐기물 소각로 기업인 에코그린에너지 (舊 거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 전문 창업투자회사인 LSK인베스트먼트 지분 68 %도 보유(라이프리버 보유분 포함)하고 있다.
 
안정적 매출기반 확보를 비롯해 회사 현금성 자산만 현재 약 1,700여 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가 보유한 지분은 15.51%(추가매수 이전)에 불과해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에이치엘비 안기홍 부사장은 “최근 리보세라닙 시판허가 지연으로 혼란은 있지만 리보세라닙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확고하다”며 “ LSKB와 합병과 더불어 계열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지분을 점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지배력 강화를 통해 연결기업으로 편입하는 등 에이치엘비 지배구조를 명확히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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