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후성유전체학 신약후보 신성고혈압 약효 입증
신성고혈압 치료 및 섬유화 감소 확인 '국제학술지' 게재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24 14:31   수정 2019.01.24 14:33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는 후성유전체학 신약후보 'CG-745'의 신성고혈압에 대한 약효를 확인한 전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신성고혈압(renal hypertension)은 신장 기능 이상으로 노폐물 및 수분 배설 장애가 발생해 체내에 수분이 과잉 축적되며 수압이 상승돼 고혈압으로 나타나게 되는 질환이다. 환자 85%에서 혈압 상승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혈압 상승은 신장 기능의 저하를 더욱 촉진하게 되어 만성신부전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DOCA(deoxycorticosterone acetate,부신피질호르몬)-salt를 실험용 쥐에 주입해 신성고혈압을 유발한 후 CG-745의 신장기능 보존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험 결과 CG-745를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간에서 섬유화의 분자마커인 콜라겐, 평활근 액틴 (α-smooth muscle actin), 파이브로넥틴(fibronectin) 발현차이 및 염증단백질들 발현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CG-745는 섬유화 마커의 발현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염증인자들의 발현까지 감소시키는 뛰어난 약효를 보여 결과에 대한 논문이 이번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CG-745는 암세포에서만 고발현되는 후성유전학 단백질인 HDAC(Histone Deacetylase) 기능을 저해하여 암세포 명령체계를 약화시켜 암세표를 궤멸시키는 분자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크리스탈은 현재 췌장암과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 시험을 연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서 각각 진행중이며, 2019년말 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G-745는 그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낮은 독성과 우수한 약효를 보여 식약처로부터 2015년과 2018년 각각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이번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CG-745의 신성고혈압 모델에서의 신기능 보존효과의 분자적 기작 연구' 논문은 전남의대 신장내과 김수완 교수와 배은희 교수팀, 경북의대 김인겸 교수팀이 공동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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