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대표이사 차근식, 남학현)가 자회사 아가매트릭스(AgaMatrix)를 통해 연속혈당측정기(CGM) PL(Private Label) 브랜드 ‘ALLYcgm’을 영국 시장에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아이센스는 생산을 담당하고, 아가매트릭스는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한다.
아가매트릭스는 2023년 아이센스에 인수된 이후, 미국·영국·유럽에서 사노피(Sanofi), CVS 등 글로벌 기업들과 오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ALLYcgm론칭을 통해 아가매트릭스는 영국 내 더 많은 당뇨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CGM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국 CGM 시장은 국민보건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HS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공 의료 시스템으로, 혈당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통해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CGM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
아가매트릭스는 NHS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과거 여러 자가혈당측정기(BGM) 제품이 NHS 권장 목록에 등록됐으며, 현재 영국 BGM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가매트릭스 제품은 대부분 NHS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ALLYcgm 론칭도 이런 파트너십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유럽 CGM 시장은 국가 보건 시스템 편입을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CGM 보험 적용이 완료됐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확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확보한 뒤, 아가매트릭스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 시장으로 단계적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센스는 지난 1일 자사 CGM 제품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가 폴란드와 체코에서 보험 등재를 완료했으며, 핀란드 주요 병원 및 검사기관 대상 입찰에서도 일부 낙찰에 성공하는 등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