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빠른 효과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 외용제의 오남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장경수 의원(대통합민주신당·국회보건복지위)은 22일 식약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피부연고에 다소 강한 성분의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이를 잘 모르고 오·남용해 피부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전신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이며, 또한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피질의 기능을 억제해 곰보, 피부주름 등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있어 역가(potency)는 혈관 수축 검사를 통해 각 약제의 상대적인 강도를 파악하고 단계를 나눈 것으로, 다양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단계별로 구분해 질환에 따라 적절하고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의사가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 지침이다.
허나 작년 한 해 152만 개(51억 원)이상 판매된 오라메디연고의 경우 7단계의 역가 중 4등급에 해당하는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성분이 들어가 있고, 5등급의 ‘길초산 베타메타곤’이 들어있는 쎄레스톤G 도 75만 개나 팔렸다.
특히 2005년 대한피부과의사회가 피부연고 부작용 환자 1257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인 620(49.3%)이 스테로이드 연고에 의한 부작용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경수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야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일반의약품이 많이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실제로 구매하는 연고·로션 등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의원은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스ㅔ로이드 외용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역가가 낮은 히드로코티손05%및 1%에 대해서만 의사 처방없이 구매토록 하고 있다” 며 “보건당국이 국민의 피부건강을 위해 스테로이드 외용제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