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中企 고용은 줄고, ‘보건업’ 공공일자리는 늘었다
중기부 “의약품‧의료용물질 평균 고용인원 전년比 3.7명 감소”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19 06:00   수정 2024.01.19 06:00
ⓒ픽사베이.   

의약품‧의료용물질 업종의 중소기업 고용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분야 공공일자리 수는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매출, 인력 등 실태전반을 파악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해당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시설‧지원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수리‧기타서비스업 등 10개다.

중기부는 총 2만200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매출액과 인력현황, 일반사업현황,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경영지표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22년 중소기업 총 매출액은 2275조원으로 전년대비 13.6%인 272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료용물질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은 5.9% 늘었고, 서비스업은 17.9% 증가했다. 제조업에선 음료 19.6%, 산업용기계‧장비수리 13.8% 순으로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제조업이 전년대비 0.6명 감소한 가운데, 의약품‧의료용약물 업종에선 3.7명이 감소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10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투자가 각각 11.8%, 2.2%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8%, 서비스업 1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같은 날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통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공공일자리가 전년대비 6000개 증가한 11만4000개라고 전했다. 이는 교육 서비스업(1만9000개)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분야(8000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통계청은 공공부문의 일자리 추세 분석과 공공부문 정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고용동향을 분기별로 발표한 바 있다.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9%, 2분기에는 3.6%, 3‧4분기에는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같은 기준 1분기 3.8%, 2분기 2.0%, 1.2% 증가했다고 전해, 증가폭은 점점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중기부의 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고용률이 점점 줄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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