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임상약사 수, OECD 35개국 중 22위…日 반토막 수준
복지부 2021년 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면허약사 대비 임상약사 분율 낮아” 분석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1-07 06:00   수정 2022.11.07 06:00
▲2004~2019년 OECD 가입국 인구 1,000명당 임상 약사 수의 연평균 증가율.
 
 
우리나라 임상 약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OECD 평균치보다 적은 데 이어,  일본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1년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결과보고서’의 본보고서를 공개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약사 수는 2019년 기준 0.75명으로, OECD 평균인 0.86명에 비해 낮았다. 

임상 약사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1.90명인 일본이었으며, 이어 벨기에 1.27명, 이탈리아 1.2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국가는 네덜란드 0.21명, 터키 0.41명, 아이슬란드 및 덴마크 0.54명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22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임상 약사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OECD 평균 대비 낮았으나,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OECD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OECD 22개 가입국 평균이 2.0%, 한국은 2.1%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면허 약사 수는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당 1.42명으로 OECD 평균인 1.29명보다 높았으며, 면허 약사 대비 임상 약사의 분율은 2019년 한국 기준 52.8%로 OECD 평균인 65.2%에 비해 낮았다. 

해당 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로, 면허를 취득한 약사의 89.7%가 임상 약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88.7%, 폴란드 83.7% 순으로 높았다. 반면 해당 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면허를 가진 약사의 29.3%만이 임상 약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덴마크 47.8%, 스웨덴 50% 순으로 낮았다. 

면허 약사 수는 OECD 가입국 전반적으로 인구 1,000명당 1명에서 2명 사이였으나, 네덜란드의 경우 인구 1,000명당 0.32명으로 유의하게 적었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약학 계열 졸업자는 한국이 3.8명으로 OECD 36개 가입국 평균인 4.2명 대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 계열 졸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인구 10만명 당 9.6명이었고, 호주 9.0명, 포르투갈 8.5명 순으로 많았다. 해당 졸업자가 적은 국가는 콜롬비아 0.7명, 이스라엘 1.3명, 네덜란드 1.3명 순이었다. 한국은 OECD 36개국 중 19위를 차지했다. 

2005년 이후 약학 계열 졸업생 수를 기준으로 증감 추세를 분석한 결과, OECD 가입국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2013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05년 대비 2019년 졸업생 수는 OECD 평균 130%였으며, 2005년 대비 2019년에 122%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4년제에서 6년제로 학제가 개편되면서 2013년과 2014년에 졸업자 수가 급감했고, 2015년 졸업자 수는 전년대비 급증했다. 

포르투갈과 이스라엘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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