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이한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기관의 역할을 재정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뜻을 밝혔다. 새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4일 조현장 원장 취임 1주년을 기념해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관의 1년 성과를 돌아보며 새 정부 국정과제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현장 원장은 “취임 후 1년은 조직문화를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며 “건강증진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증진사업이 축소‧중단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국 보건소와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ICT 기술을 통한 비대면 환경에 대한 발빠른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며 “개발원이 신규 브랜드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함께 하는 든든한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원장은 개발원이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아 그동안 대내외 환경 변화와 기관의 역할, 정체성 등을 반영해 만든 신규 브랜드 ‘KHEPI(캐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KHEPI는 ‘Korea Health & Happy’가 확장된 의미로, 국민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관의 역할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신규 슬로건 ‘함께하는 평생건강’은 국민의 평생건강을 위해 생애 전 단계에 함께하겠다는 기관의 의지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새 정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5가지 전략을 약속하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우선 촘촘하고 두텁게 취약계층 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개발원은 국민의 전 생애에 걸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AI‧IoT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건강사회를 구축하겠다”며 “HP2030의 성공적 이행 지원, 지속가능 건강도시 지표 개발 등을 통해 모든 정책에 건강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신사업 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 원장은 “정신건강증진서비스 지원체계와 기반을 구축하는 등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건강증진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보건소 및 대면 중심의 전통적인 건강증진사업 틀에서 벗어나 미래형 국민건강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모델 개발 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건강증진 리더로의 도약도 약속했다. 그는 “개발원은 국제건강증진재단 네트워크 INHPF를 통해 범국가적인 지속가능한 건강증진 논의와 교류로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아세안 국제협력 체계를 마련하는데도 유관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원장은 “개발원이 국민‧지역사회‧임직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관으로 성장하고 온 국민의 평생건강과 함께하는 든든한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에 개발원의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되면서 개발원 기능과 역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 모든 노력을 국민이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