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찬성’
현 거리두기 단계 ‘9월 말까지 유지’ 25.1% 응답
‘우리나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 22.8% ↓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03 11:56   수정 2021.08.03 12:0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는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중수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지난달 23일에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은 84%, 반대 의견은 12.8%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또 현재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지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0.5%, 다음달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1%, 오는 11월 말까지는 20.3%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도 다음달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 오는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로, 일반 국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또한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22.8% 하락한 28%인 반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11.4% 오른 89.6%로 확인됐다. 

예방접종과 관련, 미접종자의 접종의향은 6.8% 증가한 84.1%로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높은 접종 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자의 98.8%는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다고 답했으며,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한다는 의견도 96.3%로 높았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서’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 54.8%의 응답이 나왔다. 

반면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보다 16.2% 하락해 69.2%로 나타났고,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 역시 2.7% 감소한 28.6%로 확인됐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자가치료와 관련, 76.5%는 자가치료에 찬성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의 찬성률은 각각 79.0%, 79.6%, 20대는 65.0%로 확인됐다. 

본인이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된다면 자가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5.8%,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8.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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